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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마차도의 김하성 향한 ‘사랑해’ 외침, 전화 연결한 이는 따로 있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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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어깨 부상 이후 힘겨운 재활을 진행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동료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이기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뒤 축하 파티를 갖던 도중 팀과 떨어져 있는 김하성과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목격됐다.

마차도는 구단 해설가인 토니 그윈 주니어와 인터뷰 도중 김하성이 화상 전화로 연결되자 김하성에게 한국말로 ‘사랑해’를 외치며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4년간 김하성과 호흡을 맞춰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른 어깨 부상에서 재활중인 김하성은 팀이 다저스 원정을 치르는 동안 애리조나로 이동,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파티는 함께할 수 없었다.

마차도는 이런 김하성에게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애리조나에서 보자. 거기서 우리랑 같이 축하하자”며 동료애를 드러냈었다.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구단 관계자는 MK스포츠에 김하성에게 먼저 전화를 건 동료는 따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팀의 주전 2루수인 크로넨워스는 경기 도중에는 유격수인 김하성과 호흡을 맞출 일이 많지만, 마차도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평소에 김하성에게 말을 많이 거는 동료는 아니다.

그러나 필요할 때 동료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 것. 구단 관계자는 “선수를 다시보게됐다”고 덧붙였다.

팀과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여전히 김하성을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화라 할 수 있다.

필드위에서 함께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에서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에 출전하며 내야 수비에 대한 실전 점검을 진행했으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김하성의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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