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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치로 넘은 오타니, 54호 폭발→트리플크라운도 보인다…55-55까지 홈런 1개 남았다 [LA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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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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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콜로라도 원정 첫날 도루와 홈런 추가,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리에서 3할9리로 올랐다. 트리플 크라운도 보인다. 홈런과 타점은 내셔널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다. 타율만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가 앞서고 있다. 오타니가 타율 2위.

전날(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7-2로 꺾으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11-4로 완파하면서 기세를 이어 갔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개빈 럭스(2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1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크리스 테일러(3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팀은 2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회말 1점 뺏겼지만 2회초 3점을 더 뽑았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활약도 이어졌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2회 테일러의 적시타 이후 반스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고 1사 1,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1, 3루에서 오타니는 베츠 타석 때 3루 주자 테일러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테일러, 오타니 모두 세이프가 됐다. 오타니의 시즌 57호 도루 성공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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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도루 능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올 시즌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1년 차에 ‘진화’를 보여줬다”며 큰 슬럼프 없이 안정된 성적으로 팀의 강력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가장 놀라운 점은 도루 급증이다”고 살폈다.

오타니는 일본 출신 선수 중 단일 시즌 도루 부문에서 1위 스즈키 이치로(2001년 56개)를 넘어섰다. 지난 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6번째 도루로 이치로 기록에 타이를 이룬 오타니가 이제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다. 이치로가 2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49개로 3위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6-1로 더 달아난 다저스. 테일러가 내야 땅볼로 잡힌 뒤 반스가 볼넷을 골랐고, 오타니가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의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날 콜로라도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4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이 기간 그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도 세웠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다.

오타니는 팀이 6-2로 앞선 6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몰리나의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4호 홈런. 지난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55-55 기록까지 홈런 1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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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오타니는 팀이 10-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38번째 2루타.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오타니는 이날 4안타 맹타로 최근 10경기에서 26안타, 7홈런, 22타점, 9도루를 기록하며 ‘7억 달러 사나이’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치로를 넘어 일본, 아시아 선수 중 한 시즌 가장 많은 도루를 선수가 된 오타니.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이적 첫해 온갖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는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400루타도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01년 배리 본즈, 새미 소사, 토드 헬튼, 루이스 곤살레스 이후 23년 만이다. 최초로 달성한 인물은 베이브 루스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오타니의 400루타는 역대 19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396루타였다. MLB.com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불과 19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희소한 기록이다”고 주목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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