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시 30분 리버풀과 맞대결
부진에 점차 출전 시간 줄더니 지난 경기서는 결장
울버햄프턴도 최하위로 추락한 가운데 부활 절실
지난 시즌 리버풀 상대로 골 맛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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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 초반 시련을 겪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반등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2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가 지난 상황에서 황희찬의 기상도는 흐림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큰 기대와 함께 출발했다. 아스널, 첼시로 이어지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했다.
출전 시간도 점점 줄었다.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첼시전에서는 59분을 소화했다. 그러다 3라운드부터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나선 2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은 30분, 19분으로 더 줄어들었다.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벤치만 지키다가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결장. 범위를 넓혀도 황희찬이 출전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뛰지 못한 건 2022~23시즌이던 2022년 10월 29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황희찬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황희찬의 부진을 지적하고 나섰다.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카라바오컵 후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였으나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도 “지난 시즌까지 황희찬은 오닐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선수였다”라며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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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황희찬이 부진해지자 울버햄프턴 역시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5경기를 치렀으나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자연스레 순위도 최하위로 추락하며 벌써 생존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결국 황희찬 개인과 더불어 팀을 위해서도 부활이 절실하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5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소 득점 공동 4위다. 황희찬의 킬러 본능이 깨어나지 않으면 울버햄프턴의 첫 승도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리버풀과 마주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변신한 리버풀은 흔들림 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승에 빠진 울버햄프턴에는 벅찬 상대다.
그럼에도 마냥 물러설 수는 없는 법. 리버풀전 선전은 위기를 기회가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강팀과 맞대결에서의 은 경기 내용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황희찬에게는 더 그렇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2023년 9월 안방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같은 해 1월에는 리버풀과의 FA컵에서 동점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주중 경기를 치른 리버풀과 달리 온전히 휴식한 울버햄프턴은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리버풀은 울버햄프턴전 이후 볼로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잠시 숨을 고른 황소의 질주 본능이 리버풀을 상대로 깨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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