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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역대 최연소 20세이브 신기록, 김택연 도전 의지 보일까…'4위 확정' 두산 무리할 필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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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2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산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택연은 올 시즌 세이브 19개를 챙겼다. 지난달 27일 17세이브를 기록하면서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16세이브)을 뛰어넘어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고, 이날 마지막 등판 기회에서 세이브를 챙기면 역대 최연소 20세이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김택연은 28일 기준 나이 19세3개월25일이다. 현재 최연소 20세이브 기록 보유자는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으로 2021년 나이 20세23일이었다.

김택연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4년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와 똑같은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을 정도로 구단은 큰 기대감을 보였다. 김택연은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1군에서 기회를 얻었고, 잠시 프로의 벽을 실감할 때도 있었으나 빠르게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김택연의 20세이브 도전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 보직을 이어받아서다. 두산은 정철원과 홍건희에게 차례로 먼저 클로저 임무를 맡겼지만, 두 투수 모두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김택연이 조금은 이른 시점에 보직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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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은 지난 5월 2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마지막 ⅔이닝을 공 3개로 마무리하면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후 빠르게 19세이브까지 쌓아 나갔다. 지난 7월 23일에는 역대 7번째 신인 선수이자 최연소 1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73승68패2무를 기록해 이미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다음 달 2일 잠실에서 열리는 5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 두산은 이날 전혀 무리할 필요가 없고, 가을야구 전까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만큼 주축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4번타자 김재환을 제외하고는 전원 백업 선수 또는 신인급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

두산은 NC와 최종전의 승패가 큰 의미가 없기에 김택연을 굳이 기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승엽 감독 역시 이날 김택연에게 휴식을 부여할 뜻을 내비쳤다. 세이브 상황이 와도 굳이 올릴 이유가 없기에 김택연이 만에 하나 등판한다면 본인 의지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역대 최연소 20세이브 기록을 언제 달성할지 모르니 충분히 한번 욕심낼 만하다.

다만 김택연은 4위 확정이 걸려 있던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동안 공 38개를 던지면서 무리를 했다.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날 등판 후 3일을 쉴 수 있긴 하나 포스트시즌 준비에 더 무게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좌완 손주영도 팀이 3위를 확정한 뒤 시즌 10승 도전을 포기하고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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