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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광란의 내한 공연을 완성했다.
린킨 파크 내한공연(INSPIRE CONCERT SERIES #3: LINKIN PARK)이 2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그리고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 투어이자 단 6회,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1만4천 명이 운집했다.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록 밴드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으나 2017년 7집 'One More Light' 발매 두 달여 만인 2017년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린킨 파크는 추모 공연을 마지막으로 긴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최근 보컬 영입과 관련된 여러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마이크 시노다, 조 한, 브래드 델슨(Brad Delson, 기타), 피닉스(Phoenix, 베이스)와 함께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 보컬), 콜린 브리튼(Colin Brittain, 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7년 만에 신곡 'The Emptiness Machine'을 공개하며 린킨 파크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이날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린킨 파크"를 연호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Somewhere I Belong'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360도 무대에서 새 보컬로 합류한 에밀리 암스트롱은 무대 곳곳을 다니면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헤드 뱅잉을 해 공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다음 곡으로 'Crawling'이 나오며 팬들의 떼창 타임이 본격화됐다.
멤버들은 관객들의 거대한 떼창을 즐기며 "대단하다" "감사하다"며 감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 한은 "여보세요"라는 한국말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계속해서 린킨 파크는 'Lying From You' 'New Divide' 'The Catalyst' 'Burn It Down' 'Waiting For The End' 'One Step Closer' 'Breaking The Habit' 'What I've Done' 등의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에밀리 암스트롱은 강력한 스크리밍 보컬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또한 린킨 파크는 최근 발매된 신곡 'The Emptiness Machine' 'Heavy Is The Crown' 무대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떼창에 마이크 시노다는 "신곡도 신나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솔로 무대도 있었다. 조 한의 신들린 턴테이블링이 빛난 솔로 무대에 이어 마이크 시노다는 'When They Come For' 무대를 꾸며 환호를 얻었다.
팬들은 린킨 파크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고, 스탠딩 관객들은 자리에서 뛰는가 하면 단체로 헤드뱅잉까지 불사하며 무대를 원없이 즐겼다. 객석을 차지한 관객들도 일부 공연장 뒤로 올라가 온몸을 흔들면서 공연을 만끽했다.
본 공연 말미, 'Numb' 'In The End' 'Faint' 등 명곡들이 쏟아지며 팬들의 떼창력도 폭발했다.
이어 앙코르 'Papercut' 'Heavy Is The Crown' 'Bleed It Out'을 끝으로 약 130분의 공연이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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