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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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2기 옥순(가명)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돌싱 특집에 출연한 옥순은 혼전 임신 직후 남자친구와 헤어져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

옥순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생하며 만드신 제작진과 시청자분들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옥순은 "'먹튀 당할 만하다', '아기 버린 전 남친이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등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됐다"며 "방송에 비치는 제 모습은 그냥 저라는 사람의 못난 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같이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유부남도 아니다. 그분은 이제 저와는 무관한 사람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여 아기를 가진 것이 아니니 임신 공격이라는 말씀도 그만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22기 옥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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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은 "4년 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다만 "제 인성을 욕하실지언정 엄마로서, 미혼모로서의 제 모습은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씩씩하고 용기 있게 자녀를 키우고 계신 미혼모분들께도 피해가 가는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워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며 제 소양이 부족함을 알았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저는 행복한 가정을 갖고 싶었고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남편을 만나고 싶었다. 아기와 둘이 놀러 다니면서 온전한 가족을 바라보며 항상 부러웠다. 부족한 저에게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옥순은 빼어난 외모로 방송 초기 남성 출연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시종일관 무표정·뾰로통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았다. 진행자 역시 이런 옥순을 향해 '공주님'이라는 애칭을 붙여줬으며, 때로는 이해못할 행동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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