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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약빨' 없이 대업 이뤘다…청정 홈런왕 저지, 20년 만에 본즈 재소환 '시즌 장타율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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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가 20년 만에 배리 본즈의 기록을 재소환했다. 20년 만에 시즌 장타율 0.700의 벽을 넘었다. 저지는 장타율 외에도 홈런과 타점, 출루율, OPS(출루율+장타율), 볼넷까지 6개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MVP 복귀를 예고했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중견수로는 트렌트 그리샴이, 지명타자로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출전했다. 양키스는 피츠버그를 6-4로 꺾고 94승 68패로 시즌을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어도 저지는 충분히 위대한 시즌을 보냈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타격 6관왕을 확정했다.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 볼넷 133개가 메이저리그 1위 기록이다.

특히 장타율 부문에서는 20년 만의 진기록을 썼다. 타율이 0.322(메이저리그 3위)에 달할 뿐만 아니라 홈런 58개 외에도 2루타 36개(공동 14위)와 3루타 1개를 기록하면서 장타율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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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저지의 장타율 커리어 하이 기록은 첫 번째 MVP 시즌이었던 2022년의 0.686이었다. 저지는 62홈런을 기록한 2년 전보다 1푼 이상 높은 타율(0.311→0.322)에 12개 많은 2루타를 기록하면서 장타율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2004년 본즈 이후 20년 만에 시즌 장타율 0.70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MLB.com 사라 랭스 기자는 저지가 0.701의 장타율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2004년 본즈(0.812)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0.700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96년 마크 백과이어(0.730), 양키스에서는 1956년 미키 맨틀(0.705) 이후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지를 앞세운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만난다.

한편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30일 최종전에 저지를 내보내지 않은 이유가 날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면서 경기 진행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고, 그라운드가 젖어 부상이 우려됐다. 분 감독은 "(저지는)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저지를 아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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