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노출 패션, 자유분방한 태도 보여주고 싶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김고은이 독특한 스타일링을 소화한 과정과 함께 작품에서 클라이막스로 꼽힐 법한 결혼식 장면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은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에 어떤 인물을 연기한다고 결정짓고 접근, 상상 할 때, 첫 번째로 이미지를 많이 그리는 편이다"라고 운을 뗐다.

김고은은 "그런 면에서 재희는 스타일적인 느낌이 상당히 많이 보였는데, 그래서 자칫 그냥 '패션에 관심이 있다'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라고 단순화 시켜 표현되기 쉬운 인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점을 너무 피하고 싶었고, 대본상 '자유분방하다'는 한 단어로 표현되는 느낌을 노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뭔가 언발란스한데? 근데 쟤가 너무 당당하게 입으니까 괜찮은데?'라는 식으로 다가가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출을 하지만 노출을 위한 노출이 아니라 재희의 어떤 태도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조심성 없는 태도랄까? 같은 셔츠를 입어도 여미지 않는, 반바지를 입어도 다리를 올리는 태도. 그런 태도에서 보여지는 '오~ 쟤 되게 자유롭다'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직접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했다는 김고은은 "의상 감독님이 의상을 정말 많이 준비해주셨다. 한 방이 가득 찰 정도였다. 어디 막 구제샵에서 갖고 온 옷들이 쌓아져 있었는데, 하루 날을 잡고 의상 감독님, 의상팀, (이언희) 감독님, 저까지 해서 다 매칭해 보면서 시안을 짰다. '누가 봐도 예쁘게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위 아래가 안 어울리는 매치였으면 좋겠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장면에서는 작품에서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소화하기도 한 김고은은 "제가 드레스를 제대로 입은 게 처음이었는데, 결혼 못 하겠던데요?"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 드레스와는 또 달랐냐"고 묻자 김고은은 "그 쪼임이 완전히 달랐다"며 혀를 내두르더니 "사실 결혼식 장면은 마지막 내레이션이 너무 좋아서 기대한 장면이다. 내레이션 때문에 '진짜 부럽다'는 생각을 했고, 흥수가 뚝딱뚝딱 춤추는 모습은 뭉클햇다. 재희와 흥수의 히스토리가 다 담겨 있는 장면이라 애정한다"고 밝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