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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성범죄자' 고영욱, "크라잉 랩 내가 원조…거북하고 불쾌해" 누구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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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영욱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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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 된 고영욱이 이상민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29일 고영욱은 엑스(X)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크라잉 랩,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이라며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 그 소리를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고 누군가를 저격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고"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며 1994년 룰라 데뷔 MBC 첫방송 링크를 첨부했다.

고영욱이 해당 글에서 저격 상대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여러 방송에서 크라잉 랩을 선보인 바 있는 이상민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영욱은 이상민, 신정환, 김지현과 혼성 4인조 그룹 룰라로 데뷔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자신의 서울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또한 신상정보 5년 공개 고지,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명령을 받았다.

지난 2015년 7월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착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이후 SNS 및 유튜브 계정을 개설했으나 인스타그램 계정은 하루 만에 폐쇄됐다. 또한 유튜브 채널 역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됐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엑스(X) 계정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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