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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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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동료는 믿었다 "판더펜은 PL서 가장 빠른 선수, 멈추지 않을 거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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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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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돌파를 시작하는 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보다 빠른 선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스피드에 상대 선수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일단 한 번 공을 잡은 뒤 마음 먹고 달리면 잡을 선수가 없다. 미키 판더펜 얘기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팀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의 부재 속에 원정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 손흥민은 현재 왼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토트넘 대승이었다. 특히 빠르게 선제골을 넣은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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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판더펜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고 그대로 내달렸다. 스피드로 맨유 선수 3명 사이를 뚫고 왼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깊숙히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다.

맞은편에 있던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넣었다. 존슨은 컵대회 포함 최근 4경기 연속 골로 기세를 올렸다.

경기 후 존슨은 "판더펜이 돌파를 시작하는 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판더펜만큼 빠른 선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판더펜이 크로스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나는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공이 내게 왔고, 내가 자유롭게 슈팅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살짝 웃었던 것 같다. 내가 그 자리에 있어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판더펜은 "내가 공을 가로챈 후 공간이 보이더라. 드리블을 하고 앞을 보니 틈이 보였다. 그래서 '돌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갔을 때 (브래넌)존슨이 항상 뒷쪽 포스트에 있을 거라는 걸 알았다. 골키퍼와 센터백 사이로 강하게 크로스를 넣으려 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골이 들어가는 걸 직접 보지 못했다. 패스하면서 넘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 팬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골이 들어갔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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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한 건 토트넘이었다. 충분히 골이 될 수 있는 유효슈팅 장면들을 여럿 연출했다.

전반 42분엔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에게 거친 태클을 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맨유의 뒷공간이 계속해서 열렸다. 전반 47분 존슨이 오르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데얀 쿨루셉스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77분엔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 나왔다. 도미닉 솔란케가 골 냄새를 맡았다. 코너킥 후 헤더로 넘어온 공을 발을 쭉 밀어 골문 안으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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