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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것이 정규리그 우승팀의 저력!’ KIA, 올 시즌 최종전서 NC 제압…김도영 40-40 도전은 아쉽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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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올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단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KIA)의 40홈런-40도루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공필성 감독대행의 NC를 10-5로 격파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KIA는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87승 2무 55패를 기록한 채 정규리그를 마쳤다. 9위 NC는 61승 2무 80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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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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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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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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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또한 김도영의 40-40 도전으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전까지 140경기에서 타율 0.348(540타수 188안타) 38홈런 40도루 108타점 1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70을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2개의 홈런을 추가했을 경우 2015시즌 47홈런 40도루를 기록한 에릭 테임즈(당시 NC)에 이어 통산 두 번째이자 토종 선수 최초 40-40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KIA는 투수 에릭 라우어와 더불어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1루수)-고종욱(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정우(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성욱(우익수)-최정원(중견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도태훈(1루수)-안중열(포수)-한재환(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김성욱의 볼넷과 최정원의 우전 2루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도태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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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훈.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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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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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우성, 고종욱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박정우, 김도영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KIA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3루수의 송구 실책 등을 묶어 2득점에 성공, 5-2를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NC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한재환이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한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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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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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용.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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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IA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한준수의 우중월 안타와 박정우의 번트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윤도현의 2루수 땅볼에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두 명의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과 김두현의 사구, 변우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최정용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다급해진 NC는 8회초 한재환의 땅볼 타점과 박시원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KIA는 8회말 나온 윤도현의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시즌 1호)와 오선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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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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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라우어는 71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준영(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1실점)-장현식(1이니 무실점)-김민주(0.1이닝 2실점 1자책점)-최지민(0.2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박정우(4타수 3안타 1타점)와 한준수(2타수 2안타), 김호령(5타수 1안타 1타점), 윤도현(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돋보였다.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한 김도영(4타수 1안타 1타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NC는 선발 손주환(1.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11안타 5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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