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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맨유, '3500억' 때문에 퍼거슨 은퇴시켰다? '박지성 절친' 충격 고백 "이적료 지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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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은퇴한 이유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1일(한국시간) "퍼거슨이 맨유에서의 마지막 이적 계획을 말했는데, 글레이저 가문이 거절하자 은퇴했다. 맨유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는 퍼거슨이 마지막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브라는 존 오비 미켈이 진행하는 '더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맨유가 퍼거슨에게 2억 파운드(3,530억)를 주는 것을 거부했다. 퍼거슨은 나에게 '호날두의 복귀는 99% 완료됐고, 베일도 됐어'라고 말했다. 2억 파운드가 필요했는데 맨유는 퍼거슨에게 2억 파운드를 주는 것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퍼거슨이 은퇴를 결정하자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퍼거슨은 은퇴 결정 2주 전 나에게 '에브라, 저 사람들을 봐라. 그들은 내가 은퇴할 것이라 생각해. 하지만 난 여기서 다른 10년을 더 있을 거다. 우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더 우승해야 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요약하자면 퍼거슨은 은퇴 직전 호날두와 베일 영입에 가까웠는데, 보드진이 이를 거부하자 은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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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맨유 팬들로서는 너무나도 아쉽다. 그동안 맨유를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만든 퍼거슨이 은퇴한 뒤 맨유의 몰락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퍼거슨이 은퇴하지 않고 또 10년을 이끌었다면 맨유는 더 많은 트로피를 딸 수도 있었다.

에브라는 퍼거슨에게 2억 파운드(3,500억)를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엄청난 이적료를 쓰고 있는 맨유 보드진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에브라는 이어서 "퍼거슨은 2억 파운드가 필요했지만, 클럽은 이를 지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런데 지금은 10억 파운드(1조 7,600억)를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퍼거슨이 떠난 뒤 맨유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 퍼거슨이 은퇴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 역사상 최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이제는 UCL에도 꼬박꼬박 나가지 못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강해진 것도 있겠지만, 퍼거슨 은퇴 이후 맨유가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더 크다. 조제 무리뉴, 루이 반 할 등 명장들이 거쳤지만, 모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경질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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