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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30인으로 구성된 엔트리를 공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1일 발표했다.

두산의 경우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투수 쪽에서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엔트리에서 빠졌고, 불펜투수 박치국도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시즌 후반 두각을 나타냈던 최종인이 기회를 얻었고, '신인왕 0순위' 김택연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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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는 3명이다. 시즌 내내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양의지, 김기연과 더불어 박민준이 부름을 받았다. 박민준은 지난해 8라운드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으며, 올 시즌 1군에서는 5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7경기 59타수 14안타 타율 0.237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6이다.

8명으로 구성된 내야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신인' 여동건이다. 올해 2라운드 1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여동건은 시즌 후반 1군에서 기회를 얻었으며,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데뷔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2019년 1차지명' 외야수 김대한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김대한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전해 75타수 10안타 타율 0.133 1홈런 7타점 1도루 OPS 0.417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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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한 KT는 큰 변화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한다. 5위 결정전에서 선발 또는 구원 등판한 엄상백, 소형준, 고영표, 박영현이 모두 엔트리에 승선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포수는 장성우와 조대현이다. 심우준을 비롯해 오윤석, 김상수, 황재균, 천성호, 오재일, 강백호, 신본기까지 내야수 8명이 엔트리에 포함됐고, 외야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 송민섭, 문상철,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까지 총 6명이다.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경수는 4월 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줄곧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5개월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경수의 엔트리 제외는 사령탑의 결정이 아닌 선수의 요청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1일 경기 전 박경수의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여부에 관한 질문에 "본인이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수비는 그만한 선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때 박경수를 부르려고 했는데, 박경수가 '전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고사했다. 그 생각을 받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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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2일 정규시즌 4위 팀 두산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다. 두산은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긴다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시즌 5위 팀 KT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과 2차전까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준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이후 단 한 차례도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0%의 확률에 도전해야 하는 KT다.

1차전 선발투수는 두산 곽빈, KT 윌리엄 쿠에바스다. 곽빈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73⅓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코치(9명): 박흥식, 김한수, 세리자와, 박정배, 김지용, 김동한, 고토, 이영수, 조성환

-투수(14명): 박정수, 홍건희, 김민규, 김강률, 최승용, 이병헌, 최종인, 조던 발라조빅, 곽빈, 이영하, 최원준, 김택연, 정철원, 이교훈

-포수(3명): 양의지, 박민준, 김기연

-내야수(8명): 여동건, 이유찬, 박준영, 허경민, 전민재, 강승호, 김재호, 양석환

-외야수(5명): 정수빈, 김재환, 김대한, 조수행, 제러드 영

▲KT 위즈

-감독: 이강철

-코치(9명): 김태균, 김강, 장재중, 박기혁, 김호, 유한준, 제춘모, 최만호, 전병두

-투수(14명): 고영표, 김민, 엄상백, 우규민, 김민수, 소형준, 윌리엄 쿠에바스, 이상동, 주권, 손동현, 웨스 벤자민, 조이현, 박영현, 원상현

-포수(2명): 장성우, 조대현

-내야수(8명): 심우준, 오윤석, 김상수, 황재균, 천성호, 오재일, 강백호, 신본기

-외야수(6명): 멜 로하스 주니어, 송민섭, 문상철, 배정대, 김민혁, 정준영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