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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9위로 마감' NC가 찾는 ‘소통하는 열린’ 새 감독 누구일까…내부자일까 외부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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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고난의 시즌을 겨우 마무리 지었다. 시즌은 끝났지만 NC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해 계속 바쁘게 돌아가야 한다.

NC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5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NC는 시즌 61승 81패 2무(승률 .430)으로 9위로 마무리 했다. 2018년 58승 85패 1무(승률 .406), 2013년 52승 72패 4무(승률 .419)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승률의 시즌을 보내야 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 6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NC였다. 올해도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후 거듭된 연패,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의 악재로 반등하지 못했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강인권 감독에 대한 내부평가를 내린 뒤 결별로 마음을 굳혔다. 결국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가 완전히 소멸된 19일 창원 한화전이 끝난 뒤 강인권 감독의 경질을 못박았다. 이튿날인 20일에 공식 발표했다. 정규시즌 8경기가 남은 시점이었다.

임선남 단장은 당시 “올 시즌을 치르며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최대한 끝까지 현장을 지원하고 믿고 기다리는 방향으로 해왔다”면서 “어제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과 함께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 내년에 새롭게 준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감독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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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즌 중 어려운 순간도 많이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감독님 책임이라고 하는 건 옳지 않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물론 시즌 중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 이대로 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변화를 주는 게 맞는 지 오랜 기간 고민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적이 안 좋을 때마다 감독을 교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건 모양새가 안 좋다. 그래서 최대한 기다리고 지원하는 방향을 택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분위기를 한 번 바꾸고 내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공필성 2군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남은 8경기를 이끌었다. 임 단장은 “공필성 대행에게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팬들께 부끄럽지 않은 경기로 끝까지 잘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5강 탈락 후 내년을 준비한다는 핑계로 2군 선수들을 왕창 올려 선수를 기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경기를 포기하거나 남은 경기를 버리는 식으로 가면 곤란하다. 긴장감 없는 경기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안 된다. 끝까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잔여경기 반등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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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패했다. 공필성 대행 체제에서 NC는 1승 7패를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 등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결국 반등하지 못하고 9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반전에 실패한 가운데, NC는 다시 미래를 이끌 수장을 정해야 한다. 이미 가이드라인은 정해 놓았다. 강인권 감독을 경질한 배경으로 부상을 이유로만 들지 않았다. 구단 안팎의 커뮤니케이션 이슈도 거론됐다.

이진만 대표는 “내부적인 평가를 했을 때, 부상이라는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부상 외적으로 불펜 운영이나 선수 운영이나 기용 측면에서 이슈는 없느냐도 계속 눈여겨 봤다. 우리가 역전패가 많았고 아쉬운 부분들도 분명히 보였다. 그래서 부상만으로 원인을 돌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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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남 단장은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강팀을 구축하고자 한다. FA 의존도를 줄이고 내부 육성을 통해 지속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구단이 정해 놓은 방향만 무작정 따르는 감독은 지양한다. 하지만 구단과 소통하지 않는 감독은 곤란하다”라면서 소통을 중요한 요소로 언급했다.

이진만 대표이사도 “우리 구단의 운영철학을 이해하고 또 프런트와 같이 그 철학을 공유하면서 구단을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으로 선택하려고 한다”라며 “그런 분들이 사실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구단 운영 철학을 이해하시는 분을 찾아서 합심해서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NC는 초대 김경문 감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부 승격으로 사령탑을 정했다. 2대 이동욱 감독, 3대 강인권 감독 모두 창단 때부터 NC와 함께했다. 잠시 팀을 떠난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돌아왔고 NC 선수들은 물론 구단 내부 문화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김경문 감독부터 이동욱 감독, 강인권 감독까지 모두 끝맺음이 좋지 않았다. 계약기간을 모두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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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필성 대행의 내부 승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외부 수혈의 가능성이 높다. 이진만 대표는 “우리 구단의 운영철학을 이해하고 또 프런트와 같이 그 철학을 공유하면서 구단을 이끌어가실 수 있는 분으로 선택하려고 한다”라며 “그런 분들이 사실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구단 운영 철학을 이해하시는 분을 찾아서 합심해서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NC는 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2025시즌을 준비하려면 사령탑을 먼저 정해야 하는 법. 약 2주의 시간이 남았다. 과연 NC는 그들이 원하는 소통하는 ‘열린’ 감독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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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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