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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아역 배우 에너지 폭발”…‘애니’ 끌고 송일국·신영숙 밀고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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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애니’ 공연 장면. 사진ㅣ(주)와이엔케이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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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가 막을 올렸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애니’ 프레스콜이 열렸다. 하이라이트 넘버 시연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배우 송일국, 남경주, 최은영, 곽보경, 신영숙, 김지선 등이 참석했다.

‘애니’는 해롤드 그레이의 소설 ‘작은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대공황 시대,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갑부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5년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 애니 역은 273명의 경쟁자를 뚫고 최은영과 곽보경이 캐스팅됐다.

애니 역의 최은영은 “애니가 될 줄 몰랐다. 참여만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신났다. 무대에 올랐을때 너무 떨렸는데 강아지 콜리(샌디 역)가 있어서 긴장이 덜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애니’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곽보경은 “뮤지컬 오디션도 처음이고 이렇게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어서 데뷔 무대에 주인공이 됐다는 게 꿈만 같았다. 무대에 서면서 많은 배우들과 공연하는게 너무 기쁘고 꿈이 이뤄진것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억만장자 워벅스 역은 남경주와 송일국이 출연한다. 돈을 노리는 고약한 고아원 원장 해니건 역에는 신영숙과 김지선이 나선다.

남경주는 1985년 이후 39년만에 ‘애니’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남경주는 “감개무량하다. 39년 전과는 배역도 바뀌어서 더 잘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불탄다. 애니 두 친구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어서 배우들과 케미를 잘 맞춰서 좋은 공연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첫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중견뮤지컬 배우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애니 역을 맡은 최은영이 나보다 역할을 더 많이 했다. 나는 아직도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어제 사실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안난다. 이번 작품이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뮤지컬배우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오랜시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애니 역의 두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볼때마다 후회된다. 딸을 가질걸. 너무 예쁘다. 그냥 애교도 많다. 무뚝뚝한 세 아들과 너무 비교된다. 그래서 극장에 오는게 너무 행복하다. 아들들은 (응원) 그런거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 해니건 역의 신영숙은 “아역들의 연습을 보고 있으면 놀랄 때가 많다. 프로가 지향해야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즐긴다. 그 에너지가 엄청나다”면서 “나도 지지 않겠다, 자랑스러운 선배가 돼야 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다. 그래서 아역과의 장면이 케미가 폭발하고 있다. 공연장에 오셔서 에너지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애니’는 오는 2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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