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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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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한국전 이어 또 그러네!…'김민재 85분' 뮌헨, 애스턴 빌라 원정 0-1 패배→조별리그 41경기 무패 '대기록' 끝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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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던 대기록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한테 깨졌다.

뮌헨을 상징하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가운데, 뮌헨은 후반 중반 상대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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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지난 2017-2018시즌 조별리그 당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끈 PSG에게 0-3으로 패한 뒤 조별리그 단계, 그리고 올 시즌 개편된 리그 페이즈 단계 통틀어 41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왔다.

공교롭게도 역시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가 뮌헨의 41경기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어버렸다.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승리한 뒤 패하면서 1위였던 순위가 15위(1승 1패·승점 3)로 뚝 떨어졌다. 2연승을 달린 빌라는 6위(2승·승점 6)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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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디에고 카를로스, 에즈리 콘사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유리 틸레망스와 아마두 오나나가 지켰고 측면은 제이든 필로진과 제이콥 램지가 맡았다.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 모건 로저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슈아 키미히가 수비를 구축했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콘라트 라이머가 3선에서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킹슬리 코망,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출격했다.

빌라의 공격으로 전반이 시작됐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넓은 공간을 커버하면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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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왓킨스가 박스 안에서 헤더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재가 방해하면서 골킥을 유도했다. 1분 뒤엔 빌라의 역습 과정에서 왓킨스 쪽으로 공간 패스가 들어왔는데 우파메카노가 이를 막아냈다.

빌라는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세트피스 이후 상황에서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파우 토레스가 밀어 넣어 리드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앞선 프리킥 상황에서 램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뮌헨은 전반 28분 기회를 맞았다. 그나브리가 오른쪽 측면 침투에 성공하며 기회를 맞았다. 중앙에 케인이 있었지만, 그나브리는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했다가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28분엔 뮌헨이 빌라의 두 줄 수비를 앞에 두고 공간을 찾았다. 올리세가 왼발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향했는데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빌라가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우파메카노가 이를 막아내면서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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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코망을 빼고 자말 무시알라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뮌헨은 후반 6분 파블로비치가 왼쪽으로 전진하면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콘사 맞고 코너킥이 됐는데 팔에 맞았지만, 그대로 진행됐다.

후반 17분 빌라가 좋은 전개로 왼쪽에서 전진에 성공했다. 이안 마트센이 박스 앞까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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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은 4분 주어졌다. 뮌헨은 무시알라의 킬패스를 그나브리가 쇄도해 발을 갖다 댔는데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예측하면서 이를 막아냈다.

빌라는 후반 34분 극적인 득점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존 듀란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듀란은 역습 도중 노이어가 상당히 전진 수비하고 있었던 것을 본 뒤 왼발로 길게 슛을 시도했다. 노이어의 높은 위치가 결국 독이 됐고 볼은 노이어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독일전에서도 전진 수비를 하다가 손흥민에 추가 실점을 내줬던 노이어는 이번엔 0-0 무승부 상황임에도 뛰쳐나왔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급해진 뮌헨은 후반 40분 라이머, 김민재를 빼고 마티스 텔,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해 완전히 공격 태세로 변화했다.

추가시간 50분엔 코너킥 이후 박스 안으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마르티네스가 또다시 엄청난 선방을 선보였다.

뮌헨은 결국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뚫지 못하고 패했다. 뮌헨은 지난 1981-1982시즌 유러피언컵 결승전 당시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뒤, 빌라 상대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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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애스턴 빌라,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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