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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욕심 안 날 수 없어” 이강철 감독 ‘새 역사’ 정조준…벤자민 뒤에 고영표-소형준 다 대기 [W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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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이강철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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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1차전 완승이다. 한껏 기세가 올랐다. 2차전도 잡고 싶다. 그러면 ‘역대 최초’ 타이틀을 얻는다. KT 이강철(58) 감독이 와일드카드 2차전을 정조준한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과 경기에 앞서 “오늘 경기에 집중한다. 고영표-소형준 등 다 대기한다.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우리가 좋은 기운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올라간다면 그 기운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천적’으로 군림하던 곽빈을 무너뜨렸다. 2회부터 9회까지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초반 ‘벌어둔 것’이 많았다.

마운드도 강력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을 쐈다. 불펜도 김민-손동현-박영현이 올라와 3이닝 무실점 합작.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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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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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위 팀이 와일드카드전을 통과한 적은 없다. 올해가 통산 10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KT가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사상 첫 ‘업셋’에 도전한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같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하나.

소형준이 30구 정도 던진다. 고영표도 된다. 던지면서 힘들다고 하면 뺀다. 나머지는 다 준비되어 있다. 초반 벤자민이 길게 가지 못한다면 바로 고영표를 붙인다. 대신 확정은 아니다. 벤자민이 잘 던질 것이다. 쿠에바스 잘했으니 자극 좀 받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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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가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5위 결정전에서 7회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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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갔을 때를 대비할 상황이 아니다. 여력이 없다.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잘해서 올라가면, 첫 경기는 주고 시작한다고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손동현이 올해도 잘해주고 있는데.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안 좋은데, 잠실에서는 좋았다. 역시 좋은 공을 던지더라.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고민 많이 했다. 김민을 먼저 냈는데 곻이 좋지는 못했다. 소형준-손동현-박영현을 필승조로 쓰려고 한다. 이외에 김민수도 쓰려고 한다.

-이기면 새 역사를 쓰는데.

계속 좋은 기운이 오는 느낌이 든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5위 결정전에서 역전해서 이겼고, 쉬지 않고 바로 왔다.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어제도 1회에 그 기운이 나왔다. 오늘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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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손동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7회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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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발라조빅을 공략하지 못했는데.

공이 좋더라. 오늘 나오려나 모르겠다. 오늘 그렇게 많은 이닝은 어렵지 않을까. 하루 만에 공략법이 나오기도 어렵다. 기록을 보니 첫 이닝이 안 좋더라. 어제 초반에 우리 타자들이 휘두르면서 힘들게 갔다.

-1회 4점 후 추가 득점이 없는 부분은 아쉬웠는데.

시즌 내내 보면 우리 팀 패턴 같다. 경기를 매조져야 할 상황에서 그게 안 된다. 추가점이 안 나더라. 어제도 설마설마했는데 끝까지 안 나왔다. 8회 만루에서 쳐줬으면 박영현을 아낄 수도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박영현을 3연투 쓸 수밖에 없다. 돌아보면 시즌 내내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중간투수가 이닝이 많았다.

-홈팬 앞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을 것 같은데.

그렇다. 여기까지 왔다. 어제 또 이겼다.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시즌 초반 안 좋다가, 중반에 올라왔다. 막판 안 좋았다가 마지막 3경기 승리하면서 페이스가 올라왔다. 오늘 이기면 준플레이오프도 좋은 기운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오늘이 관건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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