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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한국 축구 역대급 충격패 안긴 '요르단 메시', 이번에도 뜬다…요르단, 한국전 명단 발표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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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 2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좌절시킨 '요르단 메시'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요르단 대표팀에 합류했다.

요르단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잘랄 살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월 A매치에 나설 28명의 요르단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요르단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에 있는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16일 오전 1시엔 같은 곳에서 오만과 4차전을 치른다.

현재 요르단은 한국, 이라크와 함께 1승 1무를 기록한 가운데, 다득점에서 한국(골득실 +2, 득점 3)에 앞서 선두(골득실 +2, 득점 4)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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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한국은 3차 예선 초반 선두 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선두 자리를 차지하며 팔레스타인과 3차전을 치르는 이라크와도 경쟁 구도를 이어가게 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알 타마리다. 요르단 유일의 유럽파 선수인 알 타마리는 최근까지 발목 부상으로 리그 일정에서 빠져 있다. 그는 지난 달 초 발목 부상을 당했고 리그1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결장 중이다.

지난 9월에 열린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B조 1차전에 선발 출장했던 알타마리는 전반 14분 동료 누르 알 라왑데의 도움을 받아 첫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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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18분 경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고 팔레스타인과의 2차전도 결장했다. 당시 '알 아라비아 스포츠'는 "알타마리가 좌측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4~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대로라면 그는 한국과의 맞대결도 출전하기 어렵다.

그러나 살라미 감독은 알타마리를 부상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는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최전방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도 마찬가지다. 알 나이마트의 예상 복귀 시점은 다음달 13일 경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팀 합류가 일단 확정됐다.

요르단은 올해 한국 축구에 아픈 역사를 남긴 팀이다. 지난 2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준결승전에서 대한민국에게 0-2 패배를 안기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을 좌절시킨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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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만만치 않은 팀임을 보여준 요르단은 준결승에서 알 나이마트, 알 타마리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알 타마리는 알 나이마트의 첫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알타마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귀국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알 나이마트는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팀의 두 번째골을 터뜨려 한국 상대 2경기 2골을 기록한 킬러다.

다만 두 선수가 한국전에 바로 출전할 지는 미지수다. 두 선수의 부상 상황이 업데이트 되어봐야 하겠지만, 알 타마리의 출전 가능성은 보인다. 알 나이마트는 갈비뼈 골절상으로 인해 뽑혔다 하더라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 역시 현재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발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축구 대표팀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첫 번째로 다들 아시겠지만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느낀다.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이야기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도 경기가 더 남아 있다.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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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출전했다가 후반 다리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이후 29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았고 4일 오전 1시 4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크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가 런던에 있다. 그들은 몸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해 훈련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가 오지 않았다.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다. 하지만 그가 뛸 수 없다면 그를 데려오는 건 맞지 않다. 라두 드라구신은 징계를 받았고 소니는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이 (헝가리로) 왔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처럼 부상 중인 알 타마리, 알 나이마트도 일단 부상을 안고 요르단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양쪽 모두 차포가 빠진 채 아시안컵 준결승전 리턴 매치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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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요르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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