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마초 성분 나와 한국서 쫓겨나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전 KIA 우완 브룩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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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우완 애런 브룩스(34)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방출됐다. 30대 중반인 브룩스는 은퇴 갈림길에 섰다.
MLB닷컴에 따르면 브룩스는 3일(현지시간)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이에이터스에서 방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그는 올해 트리플A 15경기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4.92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피안타율이 0.303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는 5월 중순에 빅리그에 합류해 5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냈다.
5월 16일 휴스턴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이후 콜로라도전(6이닝 6피안타 3실점), 휴스턴전(4⅓이닝 9피안타 5실점), 애틀랜타전(4⅓이닝 7피안타 7실점) 등에서 부진했다.
결국 6월 다시 마이너리그로 간 그는 큰 반등 없이 시즌을 마쳤다.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0년 KIA와 계약을 맺어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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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재계약에 사인했으나 2021시즌 중 미국에서 주문한 전자 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나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퇴출당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올해 오클랜드에서 뛰었으나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1990년생으로 어느새 30대 중반이 된 브룩스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날 "브룩스의 나이를 고려할 때 FA 시장에서 인기 있는 옵션이 될 가능성은 작다"며 "내년 1~2월쯤 베테랑 선수를 원하는 팀의 (선발 후보) 옵션이 될 순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그의 차기 행선지로 꼽은 뒤 "일단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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