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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국민 불륜남' 지승현, 불치병 투병 고백 "술 담배 끊었다..취미 고민"('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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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짠한형' 캡처



배우 지승현이 불치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3일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은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는 최근 SBS '굿파트너'에서 국민 불륜남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지승현이 출연했다. "제일 핫한 쓰레기 사랑꾼"이라는 소개에 지승현은 "소개가 참"이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역할에 대한 아내의 실제 반응을 묻는 신동엽의 질문에 지승현은 "행인들이 지나가시면서 '너무 잘 봤어요' 하시는데 와이프가 '네' 하고 지나가면서 '살아보세요~' 한다"며 "캐릭터와 섞어서 재미있게 반응을 해준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단역부터 차근차근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는 지승현은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은 되게 잘 버는 줄 아시더라. '태양의 후예'가 대박이 났잖나. 저는 그해 연기로 번 돈이 2~400만 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저희 집에 이사 안 가냐고 하더라. 그럴 때 오히려 괴리감이 느껴진다. 사람들은 잘 버는 줄 아는데 굳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부모님 볼 때 민망스럽다"고 돌아봤다.

지승현은 또한 "배우 18~19년째인데 직장인 분들만큼 번 지는 5년도 안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이 안됐을 때도 아르바이트 많이 했다. 여의도 사촌형 카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동기가 왔다"라며 "영화 '바람' 이후 드라마 단역으로 조금씩 나가고 있을 때였다. 일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지만 '내 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또 배우 분이 촬영 후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랑 식사를 하러 오기도 했다. 내가 지금 내 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괴감이 들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지승현은 "사실 오늘 커밍아웃 할 게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얼마 안됐지만 술 담배를 끊었다.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걸렸다. 진짜로. 술 담배를 사실 작년부터 안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정말 안할 시기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쏘는 형'으로 불러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다. 계속 관리를 하려 한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제일 위로가 됐던 게 거의 술이다. 일기에도 '열심히 했다', '떨어졌다', '한잔 했다' 이런 게 쓰여 있다. 혼자 한잔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며 "취미가 좀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건 고민이 되기도 한다. 나와의 대화 하기도 했는데 그게 없어지니까. 쉬는 날이 되게 힘들어진다. 맨날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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