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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29th BIFF] "얼굴이 무기"…'강남 비-사이드' 조우진·지창욱·하윤경, 부산 녹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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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조우진과 지창욱, 하윤경이 '강남 비-사이드'로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낸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가 열렸다. 박누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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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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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다. 영화 '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박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누리 감독은 "강남이라는 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한복판이다. 화려함과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미지의 공간에서, 그 이면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화려한 낮과 밤의 모습 그리고 더 어두운 모습을 다양한 인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최소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조우진과 지창욱, 하윤경이 '강남 비-사이드'에 출연한다.

배우 조우진이 경찰대 출신 엘리트에서 하루아침에 좌천당한 형사 '강동우'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강남 일대를 휘어잡고 있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브로커 '윤길호' 역을 하윤경은 냉정한 표정의 검사 '민서진' 역을 연기한다.

박 감독은 "조우진은 우직하고 정의롭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면서 여유와 위트가 있는 인물이다. 인간적인 섹시함이 갖춰진 인물이어야 한다. 조우진과 '돈' 작품을 같이 하면서 합이 좋았고 매신 저를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를 들고 왔다. 조금 더 작업하고 싶었고 이 인물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지창욱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기황후' 팬이라 저도 오래 전부터 팬이었다. 악행을 일삼는 데도 드라마가 있을 것 같고, 전사가 보여지지 않아도 궁금해지는 깊은 스토리를 가진 인물이 필요했다. 믿고보는 배우여야 했고, 악행을 저지르는 얼굴도 보고 싶은 궁금증도 있었다. 모범적인 역할도 했고 섹시한 형사도 했는데 악한 얼굴을 끄집어내고 싶어서 요청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하윤경은 봄날의 햇살이다. '우영우'를 좋아해서 기억에 남았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서 민서진 검사 역할의 설정까지 바꾸면서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괴력의 형사로 변신하는 조우진은 "황소 같은 캐릭터다. '수리남'의 변기태가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였다면 강동우는 돌직구를 던지는 캐릭터다. 그래서 같은 직구인데 다르게 변주를 해볼만한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동파 강동우다. 회를 거듭할 수록 얼마나 뜨거워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결과물로 만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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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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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윤길호는 해결사라기엔 크게 해결하는 것이 없다"고 웃으며 "강남의 어둠의 브로커다. 해결이라는 것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직업이다. 저에게 선이냐, 악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의 삶을 살아가는 친구이고, 강동우를 만나 어떠한 케미를 보여주는지 디즈니+를 통해 보여지게 될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윤길호가 집착하고 집요한 면이 있다. 저도 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점이 있다. 그것 말고는 닮은 점이 있다기엔, 조금 문제가 많이 있지 않나"고 웃었다.

하윤경은 민서진 캐릭터에 대해 "평범하고 일밖에 모르는 검사처럼 보이지만, 신분 상승의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 단순하게 이 캐릭터가 자기 노선을 정하진 않는다. 이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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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윤경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강남 비-사이드' 오픈토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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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의 관전 포인트는 조우진, 지창욱의 액션 연기다.

지창욱은 "그 인물의 성격을 만드는 것부터 했는데 오래 걸린 작업이었다. 액션 팀이 저에겐 '최악의 악'도 같이 해서 익숙한 팀이다. 준비 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고, 합을 배우고 숙지하는 건 편안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윤길호가 가지고 다니는 무기나 캐릭터에 대해 숙지가 많이 필요했다"라면서 "윤길호가 트렁크에 무언가를 넣고 다닌다. 윤길호가 쓰는 무기가 조금 독특하다. 당구채를 들고 다니는데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당구채 아이디어를 냈다는 지창욱은 "무섭기도 하고 누군가 길거리에서 당구채를 들고 다니면 쳐다볼 것 같아서 그렇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지창욱은 얼굴이 무기다. 지창욱은 액션도 잘하고 엔지도 별로 없다. 저처럼 혀를 내두르지 않을까. 지창욱이 현란하다면 저는 묵직함이 키워드다. 화려하고 묵직함이 어우러지는 액션이 계속 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들은 '강남 비-사이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조우진은 "새로운 배우가 등장할 때마다 시리즈의 온도가 바뀐다.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하는데 감정 이입에 도움이 될 것이다.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반갑게 맞이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배우들의 얼굴이 좋았다. 각자 다른 목표를 지닌 배우들의 표정이나 감정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도망치는 재희(비비)와 재희를 쫓는 윤길호, 진실을 찾아가는 민서진, 그리고 다양한 빌런들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윤경은 "오늘 비비가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못 와서 아쉽다. 다른 관계들과의 캐릭터성 등 흥미로운 점이 많다. 볼거리가 많으니 꼭 봐달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재미와 흥미와 마지막 장면을 끝냈을 때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스피커를 크게 틀고 작품을 봐달라. 작품이 끝나고 조용해졌을 때 또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남-비사이드'는 제 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 초청작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GV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11월 6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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