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 사진=GettyImages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현지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3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FC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22위(1승 1패)가 되면서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들어간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 19분 만에 다비드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양헬 에레라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33분 안토니 밀람보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도니 판더비크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지로나 선수들의 자책골 두 개로 인해 페예노르트의 3-2 승리로 끝났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공격 지역 패스 4회, 기회 창출 1회, 태클 성공 1회,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득점이 많이 터졌으나 황인범이 기여한 골은 없었기 때문에 황인범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던 카림 엘아마디는 황인범을 조명하면서 그를 칭찬했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에 따르면 엘아마디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황인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황인범은 전반전에 몇 차례 번뜩였다. 상대가 페예노르트를 압박했을 때 황인범은 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주 움직였다"면서 "팀을 떠난 마츠 비퍼르도 그랬다"며 황인범이 지난 시즌까지 페예노르트의 핵심으로 활약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한 비퍼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또한 네덜란드 언론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루이크스는 "팀버가 가장 빛나는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황인범도 정말 잘했다. 황인범은 정말 대단하다"며 엘아마디를 거들었다.
한편 황인범은 오는 6일 FC트벤테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요르단,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