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최하빈. (사진 = ISU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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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최하빈(솔샘중)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하빈은 5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82점, 예술점수(PCS) 66.97점, 감점 2점으로 129.79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97점으로 3위였던 최하빈은 총점 200.76점이 돼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29.46점을 받은 제이콥 산체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가 217.4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경험한 최하빈은 당시 194.42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개인 첫 메달 획득 꿈을 키웠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연달아 점프 실수가 나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쓰면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최하빈은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해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2.91점을 챙겼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실수없이 뛰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이어 착지 실수가 나와 빙판 위에 넘어졌다. 감점 2점을 떠안았고, GOE도 크게 깎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최하빈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뛰어 GOE 1.60점을 따냈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왔다. 이어 시도한 트리플 루프는 2회전으로 처리하고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겹쳐 점수가 깎였다.

최하빈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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