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KT 위즈의 가을 마법이 계속됐다. KT는 역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만들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KT는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두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역대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르며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KT는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이기며 2015년 와일드카드 도입 이후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최초 기록까지 만들었다.KT는 오는 5일 LG와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치른다.경기를 마치고 KT 이강철 감독이 관중석을 바라보며 박수 보내고 있다. 2024.10.03 / dreamer@osen.co.kr |
[OSEN=잠실, 최규한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KT 고영표가 포효하고 있다 . 2024.10.03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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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구원 등판 이후 하루 쉰 고영표의 선발 등판 배경이 공개됐다.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공동 5위 KT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4월 중순 꼴찌로 추락한 뒤 순위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중순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며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위태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KT는 팀명에 걸맞게 올해 역시 마법을 부리며 기어코 5강에 합류했고, 9월 초 4위까지 올라섰지만, 9월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7경기 2승 5패 하락세를 타며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막판 SSG 랜더스의 무서운 뒷심에 공동 5위가 되면서 KBO리그 최초의 5위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5위 결정전마저 타선의 침묵으로 8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던 KT. 그런데 8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우전안타로 노경은을 강판시킨 뒤 대타 오재일이 바뀐 투수 김광현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등장해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팀 KT의 기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4위 두산을 상대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따내며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로 5위의 업셋을 이뤄낸 것이다. 1차전에서 KT 킬러로 불렸던 곽빈을 1이닝 4실점 강판시킨 데 이어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2차전에서는 또 다른 웨스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의 노련한 투수교체 및 용병술 또한 빛을 발휘했다.
KT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다. 고영표의 2024시즌 성적은 18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로, 3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4구를 기록한 뒤 하루를 쉬었다. 이날 긴 이닝 소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표의 올 시즌 LG전 기록은 1경기 평균자책점 9.64다. 8월 29일 잠실에서 4⅔이닝 5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초 2사 만루 상황 KT 문상철이 대타로 나서 외야플라이를 친 뒤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03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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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사에 1차전이 너무 중요하다고 나오니까 그랬다. 엄상백을 내면 로테이션이 다 꼬여서 1차전은 그냥 고영표가 경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구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3회 정도만 막아주면 필승조 쓰려고 한다. 엄상백은 내일부터 기본적으로 4일턴으로 돌아간다. 그런 걸 감안했다. 엄상백이 나가도 된다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나가는 거보다 완벽하게 쉬는 게 낫다고 봤다. 그래도 영표가 한 바퀴 정도는 갈 수 있다고 했다.
-고영표의 최다 이닝은
모른다. 던지다가 본인이 잘하면 더 던질 수 있다. 고영표는 이후 5일 휴식이 가능하다.
추가점은 안 나왔지만 그냥 죽는 게 아닌 7~8안타를 쳤다. 연결이 조금 덜 됐을 뿐이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아지고 있다. 피로감은 많이 없다. 김상수가 빨리 회복해서 들어오면 더 나아진다. 현재 전반적인 타선의 컨디션, 분위기는 좋은 거 같다.
-김상수 출전 여부는
내일 정도는 선발 가능하다.
엔스에게 잘 친 것도 있고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본인도 괜찮다고 했고,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 장성우는 컨디션이 안 좋은데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하더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전략은
그저께까지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했다. 하루하루 살았다. 이제 2경기 하면 하루 쉬는 일정이 있어서 필승조 2연투도 가능하다. (고)영표가 초반만 막아주면 센 카드 내면서 주는 경기가 아닌 최대한 타이트하게 가보려고 한다.
-잠실 1승 1패면 성공인가
2승 하도록 하겠다. 작년에는 LG 상대 전력에서 눈에 보이게끔 당했는데 올해는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도 LG 투수들 공을 많이 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우리 팀다운 경기였다. 어차피 우리는 투수력으로 버텨야 한다. 뺄 점수만 빼고 막겠다.
-LG 경계하는 타자는
LG는 모든 선수 컨택이 다 좋다. 다 까다로운데 홍창기가 많이 까다롭다. 우리가 좋은 경기할 때 보면 홍창기가 잘 못 쳤다. 두산도 LG보다 덜 쉬었는데도 타격감이 덜 올라온 모습이었다. LG 타자들 감이 올라오기 전에 잡아야 한다. 우리는 거의 안 쉬고 경기를 해왔다. 또 페이스가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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