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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장타가 아쉽네…엔스, 첫 KBO 가을야구 무대서 5⅓이닝 3실점[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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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초 LG 선발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5.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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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처음 KBO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다.

엔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잡으며 위력을 보이기도 했으나 2루타 2개, 홈런 1개 등 장타 3개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불펜이 헐거운 가운데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 투수가 무조건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고 했지만, 엔스는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투구수는 87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 직행 티켓을 따낸 LG는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67⅔이닝을 소화한 엔스도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치른 후 12일을 쉬고 준PO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던 엔스는 KBO리그에 점차 적응하면서 안정감을 더해갔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승 부문 공동 3위였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 온 엔스가 KBO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엔스는 최고 시속 153㎞에 이르는 공을 뿌리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에게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던 문상철의 한 방을 피해가지 못했다.

삼진 1개를 곁들여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엔스는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문상철에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문상철은 엔스의 시속 150.8㎞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엔스는 홈런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황재균을 삼진으로, 배정대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2회초를 끝낸 엔스는 3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성우를 삼진으로 물리쳤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엔스는 4회초 선두타자 강백호를 12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았다. 3볼-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던 엔스는 줄곧 직구를 던졌고, 강백호는 파울로 걷어냈다. 결국 엔스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선제 투런포를 날린 문상철을 만난 엔스는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오윤석은 직선타로 잡았다. 자신의 정면으로 날아드는 강한 타구를 반사 신경을 발휘해 낚아챘다.

엔스는 5회초 1사 후 배정대, 심우준에 연속 2루타를 맞아 또 실점했다. 배정대에 체인지업을, 심우준에 컷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계속된 1사 2루의 위기에서는 키스톤 콤비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김민혁의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낸 유격수 오지환이 2루로 던졌고, 2루수 신민재가 날렵하게 2루 커버를 들어와 송구를 받았다. 2루에서 3루로 뛰다 귀루하던 심우준은 비명횡사했다.

엔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위기를 만났다. 선두타자 로하스에 볼넷을 내준 엔스는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강백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홈런을 때려낸 문상철 타석이 되자 결국 LG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진성이 문상철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로 이어졌다. 엔스의 실점도 더 늘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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