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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손동현, 2001년생 소형준은 한 살 터울 룸메이트다. 두 선수는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상대 팀인 LG 트윈스 팬들의 응원 영상을 틀어놓고 마음을 다잡았다. 손동현과 소형준은 1차전에서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챙겼다. 하나의 기분 좋은 루틴이 생겼다.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회 나온 문상철의 선제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주도권을 지켰다. 역대 15차례 5판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것은 11번이나 된다. kt가 확실히 기선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손동현과 소형준이 큰 몫을 했다. 손동현은 7회 등판해 LG의 간판 타자들을 모두 초구로 잡았다. 김현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뜬공이 되면서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박동원은 3루수 땅볼,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소형준은 8회 나와 2사 후 안타 하나만 맞고 실점 없이 1이닝을 틀어막았다.
손동현의 1이닝 3연속 초구 아웃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 기록이다. 손동현은 "우규민 선배가 최초 기록일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최초 기록)그것보다 오늘 일단 팀이 이겨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더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8회는 소형준에게 넘겨줬다. 손동현은 "조금 아쉬웠다"며 미소를 지으면서 "더 던지고 싶었는데 형준이도 좋고 영현이도 좋아서. 내일은 더 많이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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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지난해보다 훨씬 커진 kt 팬들의 집합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는 29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는 LG 팬들로 가득했다. kt 팬들은 '화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3루쪽 대다수를 kt 팬들이 채워줬다. 손동현은 "불펜에 있으면 응원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데 그래서 선수들이 힘을 받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작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셨지만 올해는 딱 봐도 작년보다 (kt 팬들의)구역이 넓어졌다. 그래서 기분 좋았고 계속 이겨서 더 많은 팬들이 오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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