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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타니 홈런 치면 뭐하나, 서울시리즈 악몽 재현한 야마모토…3이닝 5실점 난타, 1차전부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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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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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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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시리즈 데뷔전을 떠오르게 하는 난조였다. 오타니 쇼헤이(30)의 동점 스리런 홈런 직후 다시 2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야마모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정규시즌에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날리더니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망쳤다.

지난겨울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조건으로 다저스에 온 야마모토는 정규시즌에 18경기(90이닝)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05개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었다. 6월 중순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한 뒤 3개월 가까이 공백을 가진 게 뼈아팠다. 지난달 11일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빌드업 과정을 거쳤지만 6이닝을 던지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NLDS 1차전 선발로 당초 예상된 잭 플래허티 대신 야마모토를 쓰는 승부수를 던졌다. 만약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야마모토에게 5일 휴식을 맞춰주기 위한 것이었다. 야마모토는 올해 한 번도 4일 휴식 등판이 없었다.

야마모토에 맞춰 로테이션 순서를 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1회초 시작부터 흔들렸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 패전(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떠올리게 했다.

야마모토는 1회초 샌디에이고 1번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3구째 바깥쪽 스플리터가 떨어지지 않아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 초구 스플리터에 포수 윌 스미스의 포일이 나오며 무사 2루가 됐다. 4구째 스플리터는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다시 한 베이스를 내준 야마모토는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무사 1,3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 내준 야마모토. 계속된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4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공략당했다. 이후 잭슨 메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잰더 보가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야마모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 땅볼 처리하며 1회를 어렵게 마쳤다. 1회에만 28개 공을 던지며 힘을 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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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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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에는 도노반 솔라노와 카일 히가시오카를 연이어 3루 땅볼 처리한 뒤 아라에즈를 5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95.9마일(154.3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으며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3-3 동점으로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3회초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프로파를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마차도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측 펜스 앞 뜬공이 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메릴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2사 1,2루에서 보가츠에게 좌측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구째 바깥쪽 커브를 공략당했고, 다저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단타로 끊기 위해 슬라이딩으로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와 순식간에 2실점했다. 오타니의 동점 스리런 홈런이 나온 뒤 다시 리드를 내준 점수라 더욱 허탈했다.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야마모토였지만 투구수 60개로 교체됐다. 최고 시속 97.3마일(156.6km), 평균 95.8마일(154.2km) 포심 패스트볼(25개)을 비롯해 스플리터(13개), 커브(12개), 슬라이더(6개), 커터(4개)를 구사했다. 3-5로 뒤진 4회초부터 구원투수 라이언 브레이저가 마운드에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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