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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다 계획이 있구나…준PO 2차전 앞둔 이강철 KT 감독 “3차전 선발투수는 벤자민” [준PO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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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투수는 원래 (웨스) 벤자민으로 생각하고 들어왔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3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매일경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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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T의 기세는 매우 좋다. 정규리그에서 SSG랜더스와 공동 5위(72승 2무 70패)에 올랐던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이후 기세가 오른 KT는 5일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2 승리를 거뒀다.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이닝 무실점(총 투구 수 14구)을 기록한 뒤 하루만 쉬고 나온 선발투수 고영표의 4이닝 1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이제 KT는 2차전마저 승리로 가져가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한다.

경기 전 KT는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된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김상수가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올해 정규리그 113경기에서 타율 0.276(369타수 102안타) 4홈런 45타점을 올렸던 그는 정규리그 막판 손가락 부상을 당해 선발 명단에서 계속 빠지다 이날 복귀하게 됐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에게 상대 전적이 좋았다. 어제(5일)부터 준비하라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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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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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린 문상철은 이날도 오재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상대 전적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어제도 (문상철의) 감이 괜찮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후반 부상에서 복귀한 우완 소형준은 1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구위가) 역대급은 아니었다(웃음). 어렸을 때 더 좋았다”며 “본인도 일찍 복귀하지 못한 것에 미안해하는 것 같더라.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런 마음이 하나씩 뭉쳐진 것 같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런 이미지였는데, 역시 참 좋은 투수 같다. 오늘은 못 나온다. 하루 던지면 하루 쉬어야 한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KT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는 가을야구 들어 좋은 볼배합을 선보이고 있다. 빠른 승부를 통해 상대 타선을 막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 스타일이 그렇다. 웬만해서는 볼을 던지라 하지 않는다. 가운데 패스트볼, 가운데 변화구 식으로 리드한다”며 “상대가 빨리 치게 만든다. 사실 가운데 던지라고 해도 가운데로 잘 안 간다. 코너로 들어갈 때도 많다. 어제 손동현도 그랬다. 지금 우리는 해오던 대로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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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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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을 앞뒀지만, 이미 3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벤자민을 낙점한 사령탑이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 선발투수는 벤자민이다. 처음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을 그렇게 정하고 들어왔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전에 많이 던져서 휴식을 더 주는 것도 있고 상대 전적도 벤자민이 쿠에바스보다 낫다. 잘 되면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쿠에바스가 들어갈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하기 전에 그렇게 계획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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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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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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