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됐던 LG 트윈스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76승 2무 66패를 기록, 3위의 자격으로 이번 시리즈에 나서고 있는 LG는 1차전에서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2-3으로 분패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하고자 한다.

문성주.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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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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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지 못했다. 2회초 황재균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제 실점했다. 3회초에는 강백호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두 점차로 끌려갔다.

침묵하던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박해민이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타석에는 ‘9번 타자’ 문성주가 들어섰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9번 문성주’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컨택트 능력이 좋은 문성주를 9번에 배치해 타선의 선순환을 노린다는 계획이었다. 단 문성주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문성주는 상대 선발투수 엄상백의 3구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 무사 1, 2루를 연결했다. 직후 2루주자 박해민과 문성주가 이중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 3루를 완성하자 홍창기가 2루수 땅볼을 치며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신민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마저 나오며 2-2 균형을 맞춘 LG다.

다만 역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신민재의 2루도루로 1사 2루가 됐으나, 오스틴 딘(유격수 땅볼)과 문보경(삼진)이 침묵했다. 4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스코어는 2-2다.

신민재.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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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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