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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투입 후 확 살아난 후반전 경기력, PSG 마에스트로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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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PSG의 이강인.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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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강인.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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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의 마에스트로로 진화하고 있다.

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PSG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39분 알리 압디에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뒤졌다. 선발 출전한 스트라이커 란달 콜로 무아니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에서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 최근 팀 내에서 경기력이 가장 우수한 이강인은 후반전 투입 후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강인 투입 후 PSG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제로톱 역할을 담당한 이강인은 자유롭게 좌우, 앞뒤로 움직이며 기회를 창출했다. 키 패스 2회, 패스성공률 90.5% 기록으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창조적이면서 정확한 공간 패스로 윙어를 살렸고, 예리한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결국 PSG는 후반 7분 누누 멘데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파비안 루이스가 빠지고 마르코 아센시오가 들어오자 이강인은 왼쪽으로 이동해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시즌 이강인은 PSG의 실질적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시즌에는 로테이션 플레이어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 엔리케 감독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PSG는 역전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7경기에서 PSG는 5승2무로 승점 17을 수확해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AS모나코가 6승1무 19점으로 PSG에 앞선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PSG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흐름이다.

PSG에서 리그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10일 요르단과 3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 전력의 핵심인 이강인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만큼 이강인이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체력적으로 지칠 만한 상황이지만 이강인이 버텨야 쉽지 않은 상대인 요르단도 넘을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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