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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ON 안 그리워?"…2-3 역전패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상관 없어, 그냥 최악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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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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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언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이 당장 그리운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7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 근교 팔머에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토트넘 홋스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 2-3 역전패 이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당장 그립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브라이턴전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6라운드 원정,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명단에 들지 못하고 런던에 남았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날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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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에 먼저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갔고 37분엔 제임스 매디슨이 추가 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브라이턴은 후반에 대반격에 나섰다. 후반 48분 얀쿠바 민태가 추격 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13분 조르지뇨 뤼터가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후반 21분 스트라이커 대니 웰백이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단 20분 만에 3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후반 막판 공세를 퍼부어야 하지만 브라이턴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7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을 단 하나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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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과 후반이 완벽히 달랐던 경기력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럽다 좌절했고 분명히 화가 난다. 내가 여기 온 이래 최악의 패배다. 용납할 수 없는 후반이다. 우리가 했어야 하는 어떤 것도 근접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해왔던 것들을 버렸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운명을 받아들였고 내가 여기 있는 동안 했던 걸 하지 않은 걸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 문제는 우리는 너무 부드럽게 여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가면 축구와 인생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 우리의 끔찍한 패배다. 당할 수 있는 최악의 패배다. 이를 고칠 유일한 길이며 내 책임이다. 우리는 모든 경합에서 졌고, 투쟁적이지 않다면 이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는 투쟁적이지 못했다. 선수들 대부분 대표팀 일정이 있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일을 진행할 거고 나는 모두가 돌아오면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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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분노를 이어갔다.

그는 후반전에 대해 "우리는 이 수준에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걸 하지 않았다.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투쟁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경합에서 이기지 않았다. 강인함이 부족했다. 우리는 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았고 경기에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않아 대가를 치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안일했는지 되묻자, 포스테코글루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그걸 생각해 보더라도 상관없다. 무관하다. 결국 오늘은 용납할 수 없다. 매 경기 이기지 않는 걸 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여기에 온 뒤로 이런 방식으로 경기에서 진 건 처음이다. 용납할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 기자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리운 경기였냐고 물었고, 포스테코글루는 한숨을 쉬면서 "아니다. 그것과 관련 없다. 완전히 0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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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약 우리가 그들을 그리워했다면, 우리는 전반전에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혹은 우리가 지난 몇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것과는 관련 없다. 수준과 관련 없이 매 경기에서 보여줘야 하는 투쟁력의 수준이 있다. 우리는 후반에 그걸 보여주지 않았다. 적절하게 우리는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사이 존슨이 연속 경기 득점을 만들면서 최소 2골 이상 터뜨려 왔다. 이날 경기도 2골을 만들면서 승리에 가까운 듯 보였다.

하지만 한동안 안정됐던 수비가 무너지면서 충격의 3실점을 내줬다. 올 시즌 3실점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3실점 이상 내준 경기는 지난 시즌 리그 36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로 당시 2-4로 패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2골 이상 넣고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열 번째 역전패를 당했다. 이는 리그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어떤 구단도 두 자릿수 이상 2득점 후 역전패를 당하지 않았다. 토트넘에겐 불명예 기록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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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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