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벤자민 / 사진=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웨스 벤자민(KT 위즈)와 최원태(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맞붙는다.
프로야구 KT와 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선3선승제) 3차전을 펼친다.
현재 양 팀은 1승을 나눠 가진 상태로 3차전이 시리즈 승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5위로 올라온 KT는 지난 5일 준PO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해 시리즈 리드를 잡았고, 정규시즌 3위인 LG는 어제(6일) 2차전에서 7-2로 승리하며 시리즈에 균형을 맞췄다.
이제 승부는 3차전으로 향하게 됐고, 양 팀의 선발 투수도 공개됐다. KT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벤자민이 선발로 나선다.
올해로 KBO 3년 차인 벤자민은 올해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3.54로 준수했던 벤자민은 올해 11승 8패에 평균자책점이 4.63까지 오르며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반등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만 해도 3.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KT 마운드의 불안 요소로 평가 받았지만, 지난 3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전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을 준PO로 이끌었다.
사실 등판 순서로 따지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먼저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LG전 9경기에 등판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매우 부진했고, 벤자민은 LG 상대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천적과도 같은 역할을 해왔다.
KT는 벤자민 카드로 3차전을 따내 시리즈 우위를 잡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맞서는 LG의 3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안정적으로 호투하는 날도 있었으나, 기복 역시 존재했다.
특히 가을 야구에서 약했다.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선 선발 1경기, 불펜으로 1경기 나왔지만, 2경기 도합 1.1이닝만 소화하고 5점을 내줘 평균자책점 33.75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최원태가 3차전 선발인 이유는 올 시즌 KT에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KT와의 경기에서 3번 선발로 등판해 2승 챙겼고, 평균자책점 3.50으로 선전했다.
LG는 최원태가 정규시즌 KT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