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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요르단 도착 홍명보호, ‘손’ 공백 강인·재성·준호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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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이 6일 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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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중동 원정. 하지만 유럽파 선수들의 시차 부담은 덜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7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10일 오후 5시(한국시각 밤 10시·암만 국제경기장)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전에 맞춘 적응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푼 뒤, 경기 시각에 맞춰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이날 일본파와 K리그 선수들인 오세훈(마치다)을 비롯해 이동경(김천),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김주성(서울), 황문기(강원), 김준홍(전북) 등 8명과 동행했는데, 이들은 현지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와 뭉친다.



‘대체불가’ 자원인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지만, 홍 감독은 이재성과 황희찬을 비롯해 배준호(스토크시티) 등을 활용해 측면 돌파와 공간 창출을 위한 방법을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력군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차 부담을 던 것은 행운이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0-0)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뒤, 2차전 오만 원정(3-1)을 떠났다. 당시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들은 항공여행의 피로와 시차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엔 반대로 K리그 선수들이 역시차를 극복해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3차 요르단전 뒤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5일 밤 8시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한겨레

축구대표팀의 일본파인 오세훈(왼쪽부터)과 K리거 이동경, 조현우, 이명재가 6일 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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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는 빨리 시차를 극복할 수 있다. 암만 현지에서도 경기 시간에 맞춰 스트레칭과 워밍업 등 가능한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요르단은 1~2월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팀이다. 당시 한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 비겼고(2-2), 4강전에서 0-2로 졌다. 선수들이 이번 맞대결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이유다. 월드컵 3차 예선 B조(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에서 한국과 요르단은 1승1무로 선두권에 포진해 있다.



홍 감독도 결과를 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 뒤 외국인 후보들과 추가 면접을 하지 말고, 1순위인 홍 감독과 협상에 들어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홍 감독이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팬들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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