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노지훈 “중1 때 父 암투병 사망→母 쇼크사…누나들이 찜질방서 일해 뒷바라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KBS1 ‘아침마당’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수 노지훈(34)이 일찍이 양 부모를 여의고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았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7일 KBS1 ‘아침마당’에 ‘누나가 키은 트로트 스타’라는 주제로 주제로 노지훈과 가수 이도진, 피터펀 등이 출연했다.

노지훈은 자신을 키워준 큰 누나 노지혜씨, 작은누나 노지은씨와 함께 등장했다.

노지혜씨는 “(노)지훈이는 가끔은 얄밉지만 누나가 봐도 너무 잘생긴 동생이다. 축구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노래도 잘하는 줄은 몰랐다. 가수를 한다고 해서, 반대를 많이 했었다”고 돌아봤다.

노지은씨는 “저희가 물, 불, 기름의 조합인데, 이렇게 불러주셔서 몇 년 만에 만난 자리다. 뜻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 남매는 일찍이 부모 없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다. 지혜씨와 지은씨각 각각 21,20살일 때, 그리고 노지훈이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

세계일보

KBS1 ‘아침마당’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혜씨는 “어릴 때는 집이 부유했다”며 “아버지는 사업이 실패하고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14일 만에 쇼크로 바로 돌아가시게 됐다”고 과거를 꺼내놨다.

지은씨는 “20살 때 아르바이트를 3개씩 하고 하루에 1시간 반만 잘 때도 있었다. 동생 뒷바라지도 해야 하고, 생활비도 벌어야 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에 노지훈은 “그 때 저는 너무 어렸다”면서 “어릴 때 축구를 했을 때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누나들이 찜질방 안내데스크에서 일했었다. 저는 찜질방이 좋아서 먹고 자고 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이 되고 아들을 키워보니 누나들 마음을 이제야 알겠더라. ‘제가 누나들 나이였다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것은 누나들 덕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노지훈은 ‘U스타 오디션’,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1’,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18년 레이싱모델 이은혜와 결혼했고 그해 11월 아들을 얻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