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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대호, 허당 탈피 참일꾼 면모 뽐내...희귀 ‘백해삼’ 시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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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가 바다의 진귀한 보물 백해삼을 획득해 참일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는 머구리 협회장 김대호와 그가 이끄는 ‘머벤져스’ 박준형, 권은비, 김남일, 오스틴강의 무인도 운영 둘째 날 풍경이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안CEO’ 안정환, 붐, 양지은, 골든차일드(Golden Child) 장준이 출연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다양한 반응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날 접안에 실패했던 김남일의 피나는 연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은 “자존심이 상해서 밤에 잠을 못 잤다. 그래서 연습을 해야겠다 싶었다”며, “정환이 형이 접안을 완벽하게 하면 깜짝 놀랄 거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여전히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일경제

이 모습을 본 안정환은 특유의 예리한 입담으로 “무슨 범퍼카냐”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권은비는 김종민이 가져온 ‘워터볼’을 활용해 안전 테스트에 나섰고, 이후 손님들이 워터볼을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준형, 권은비, 김대호는 전날 설치한 통발을 수거하러 나섰다. 그 사이 김남일은 꾸준한 연습 끝에 드디어 접안에 성공하며 안정환의 특급 칭찬을 받았다. 안정환은 “축구 할 때보다 잘했다”며 김남일의 성장에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통발에서는 쥐치와 붉바리가 잡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두 번째 통발에서는 예상과 달리 불가사리가 쏟아져나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 통발에서는 장어와 쏨뱅이가 대량으로 잡히며 손님들에게 풍성한 조식을 선사했다.

이후 김대호와 ‘머벤져스’ 멤버들은 손님들을 위해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고자 바다로 나섰다. 이들은 ‘머구리의 날’을 맞아 특별히 아껴둔 해루질 스팟을 찾아갔다. 이날의 해루질은 첫날보다 더욱 비장한 각오로 진행됐고, 이들은 연이어 해산물을 발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해루질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권은비는 촬영 도중 손목을 낚아챈 문어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반면 김대호는 문어를 잡기 위해 부상 투혼을 펼쳤다. 앞서 문어 금어기에 역대급 크기의 문어를 놓친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에는 문어에 대한 한을 풀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바다를 샅샅이 뒤졌고, 결국 문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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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진정한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새하얀 물체를 발견하고 외친 “백삼”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백해삼’은 워낙 희귀한 해산물로, 과거 한 마리가 500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존재다. 더욱이 길조로 알려져 있어 ‘흰 사슴’, ‘상괭이 떼’와 함께 행운의 상징으로 불린다. 김대호의 백해삼 포획은 무인도에서 또 하나의 전설을 탄생시켰다.

김대호는 백해삼을 발견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바다에서 하얀 후광이 보였다”라고 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죽은 소라 껍데기인 줄 알았다”고 털어놓으며, 자칫하면 귀한 백해삼을 놓칠 뻔했던 아찔한 순간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특히, 이날 잡힌 전복 중 하나는 권은비의 얼굴만 한 크기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이걸 어제 잡았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녹화일 기준 전복이 금어기에 해당되어 즉시 방생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박준형은 “배고플 때 햄버거 한 입 먹었는데 뺏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김대호는 무인도 운영을 위한 참일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해루질과 낚시로 팀을 나눠 풍부한 해산물 채집을 이어간 김대호는 해산물을 찾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의 노력이 더해지며 손님들을 위한 만찬은 한층 더 풍성해졌다.

백해삼을 잡으며 바다의 진귀한 보물을 손에 넣은 김대호. 그가 이끌어낸 이날의 성공은 ‘0.5성급 무인도’를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물질 하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진정한 성취감을 찾은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김대호와 ‘머벤져스’의 무인도 도전기는 ‘푹 쉬면 다행이야’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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