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부정할 수 없는 걱정, ‘캡틴’ 손흥민의 공백…홍명보호, ‘새로운 ★’ 떠오를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월 A매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의 가장 큰 걱정은 ‘캡틴’ 손흥민의 공백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과 2026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일정 후 귀국해 15일 이라크와 홈에서 4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달 30일 이번 예선을 위한 26인 소집 명단이 발표됐고, 홍명보호는 부상 여파가 있는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

매일경제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발탁에 대해 “직접 소통했다.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향후 그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며 “그동안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마찬가지나 앞으로도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협회와 소속팀, 선수 본인과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차전 경기 도중 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허벅지 부사을 입으며 교체 아웃됐고, 이후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프리미어리그), 페렌체바로시(유로파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프리미어리그)전 연달아 결장했다.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지난 4일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을 대비해 “선수를 무리하면서까지 출전시키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혹시라도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플랜B를 대비했다”라며 “대체 발탁까지 고력 중이다. 황희찬, 배준호, 이재성 등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해당 선수들이 본래 포지션을 비웠을 때 발생하는 빈자리에 대해서는 추가 발탁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하차로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1 마인츠로 이적한 홍현석을 대체 발탁하며 전력을 가다듬는 선택을 내렸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요르단, 이라크는 한국이 속한 3차 예선 B조에서 가장 복병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르단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서 한국을 꺾은 바 있으며, 이라크 또한 이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헤수스 카사스 감독 부임 후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두 팀 모두 한국과 함께 지난 1,2차전에서 1승 1무(승점 4)를 나란히 기록했다. 득실차로 인해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 이라크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3차 예선에서 이번 일정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홍명보호가 3차 예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의 부재는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마지막 대표팀 결장은 지난해 6월이다. 당시 시즌 종료 후 치러진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차출은 됐으나 출전을 최소화했었다. 페루전은 결장했고, 엘살바도르전은 후반전 막판 교체됐었다.

이후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비롯해 월드컵 2차, 3차 예선까지 출전하며 혹독한 일정을 오갔다.

매일경제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A매치에서는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출된 선수들 중 손흥민의 포지션(좌측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는 당연 황희찬이다. 소속팀 울버햄튼부터 대표팀에서도 좌측 윙어로 다수의 경기에 나서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바 있다.

다만, 최근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좁아지며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 감독 또한 이를 인식한 듯 명단 발표 당시 “다수의 선수가 70분 이상을 소화 중이나, 황희찬을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며 “대표팀은 선수들을 돕는 역할도 있다.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소속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지난 2차전서 황희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와 서로 소통 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황희찬 외에도 이재성 혹은 홍현석을 좌측면으로 돌리는 방안이 또 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손흥민만큼의 날카로움을 갖고 있지 않으나 두 선수 모두 왕성한 활동량과 동료들과 간결한 연계 플레이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선수 외에도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모을 수 있다.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 배준호 또한 기대받는 자원이다. 두 선수 모두 좌측 윙어로서 공격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엄지성은 당장은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더 많이 기용 받고 있으나 전 소속팀 광주FC에서 좌측 윙어로 나서 공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빠른 발을 통해 순간적으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데 강점이 있다.

배준호는 다른 유형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부터 스토크시티까지 테크닉적인 면모로 팀 공격을 이끈 바 있다. 현 소속팀 스토크시티에서는 당당히 등번호 10번까지 부여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A매치에서는 첫 발탁돼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