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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제 78승 FA 최대어를 주목하라…공포 그 자체였던 148km 위력투, KS ⅓이닝 강판 굴욕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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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00% 확률을 잡아라.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맞선 LG와 KT가 운명의 3차전에 나선다. 양팀은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그동안 KBO 리그 역사에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로 100% 진출한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엔 누가 3차전의 승자가 될까. 역시 선발투수 매치업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LG는 우완투수 최원태(27), KT는 좌완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31)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LG는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9승 좌완' 손주영을 구원투수로 활용하는 '총력전'을 펼치면서 최원태를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최원태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KT를 상대로 조기 강판을 당한 굴욕을 씻는 한편 'FA 최대어' 중 1명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엄상백(KT)과 함께 20대 FA 선발투수로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최원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던져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최원태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8이닝을 투구해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KT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8월 28일 잠실 KT전이었고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7회초 마지막 타자 이호연에게 던진 시속 148km 투심 패스트볼이 이 경기에서의 최고 구속으로 찍혔다. 만약 최원태가 이 경기의 투구를 재현한다면 LG가 승리할 확률도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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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지난 해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남기고 강판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시작한 최원태는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장성우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이정용과 교체됐다. 경기는 LG가 5-4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미 1패를 안고 있던 LG로서는 아찔한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이제는 프로 통산 78승을 거둔 선발투수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2015년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최원태는 프로 3년차 시즌이었던 2017년 25경기 149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면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고 2018년 23경기 134⅓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기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며 전성기를 열어 젖혔다.

2019년 11승, 2020년 7승, 2021년 9승, 2022년 7승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간 최원태는 지난 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하면서 또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던 LG는 선발 자원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최원태는 '우승 청부사'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26경기 14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을 남긴 최원태는 비록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으나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어 적잖은 공헌을 하기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17경기 1134⅓이닝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

마침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했던 엄상백은 최고 구속 149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고도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듯 긴장감이 감도는 '큰 경기'에서는 선발투수가 호투를 펼치기 쉬운 환경이 아니다. 그렇다면 엄상백과 함께 'FA 최대어'로 주목 받고 있는 최원태는 어떤 결과를 남길 것인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가장 유심히 지켜봐야 할 체크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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