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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홍명보호 '2만5000명'과 싸운다!…요르단전 매진 예고, 한국 '일당백 응원' 기대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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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티켓이 매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암만국제경기장의 수용 규모를 생각하면 홍명보호는 2만5000여 명의 홈팬들 앞에서 혈투를 벌여야 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오는 붉은악마와 요르단 현지 한인회로 구성된 응원단이 일당백 응원으로 홍명보호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요르단이 득점 기록에서 앞서면서 조 1위에 위치한 상태다. 한국의 10월 A매치 2연전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가 한국과 함께 B조 선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어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승점과 순위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원정 경기는 홈 경기와 차이가 크다. 선수들은 이동 거리, 날씨, 경기장 상태 등은 물론 경기장의 분위기까지 포함해 홈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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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규모에도 차이가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 그 덕에 대표팀은 홈 경기를 치를 때마다 6만 명 이상의 팬들이 보내는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원정 경기는 그 반대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를 갖춘 경기장은 많지 않지만,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비율만 놓고 보면 홈 경기와 정반대가 된다.

다가오는 요르단전도 마찬가지다. 현지에 따르면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는 이미 매진된 상태다. 경기가 열리는 암만국제경기장은 2만 5000여 명 정도의 팬들을 수용할 수 있는데, 경기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은 5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요르단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매진시킨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파악된다.

먼저 스타 플레이어들의 존재다. 물론 요르단에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처럼 유럽 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있기는 하나, 한국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다. 손흥민이 빠졌더라도 팬들 입장에서는 이강인과 김민재처럼 쉽게 만날 수 없는 선수들을 볼 기회를 놓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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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요르단과 한국의 최근 전적이다. 요르단은 지난 1월 20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두 차례 만나기 전까지 한국을 상대로 2무 3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아시안컵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특히 결승으로 가는 길목이었던 준결승전에서는 자국 스타 선수인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의 연속골로 한국 상대 첫 승을 챙겼다. 손흥민이 뛰는 경기에서도 이겼는데, 이번에는 손흥민까지 빠졌으니 요르단은 한국을 '또 이겨 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요르단 원정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A대표팀은 지금까지 두 차례 요르단을 방문한 적이 있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른 지난 2008년에는 박주영의 결승골로, 2014년에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한교원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사진=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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