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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텐 하흐 경질 여부 정한다!' 랫클리프+애쉬워스 런던 회동...이례적 보드진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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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맨유 보드진은 오랫동안 계획된 회의를 통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논의될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끔찍한 방식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10경기에서 단 3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어 "런던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인원은 맨유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지난주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0-0 무승부를 지켜봤다. 이날 조엘 글레이저도 미국에서 날아올 예정이며, 오마르 베르다, 딘 애쉬워스, 제이슨 윌콕스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원들은 한국시간 오후 8시 부근 런던에서 모였기 때문에 아직까지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는 알 수 없다. 영국 현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회의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멜레사 레디 기자는 "맨유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접촉하지 않았다. 텐 하흐는 감독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반면 영국 '가디언'은 "변화가 있을 경우 뤼트 판니스텔루이가 임시 감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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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 텐 하흐 감독은 어느 정도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고,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하며 6년 만에 팀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팬들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 내 갈등, 답답한 공격 전술과 저조한 성적 등을 거두며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8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PL 출범 이후 구단 최악의 성적이다. 맨유는 모예스 감독 시절 7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8위는 처음이다.

잉글랜드 FA컵 우승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리그 성적표만 놓고 본다면 경질설이 도는 이유가 납득이 된다. 새롭게 맨유의 지분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과 이네오스 그룹은 텐 하흐 감독 유임 여부를 오랜 시간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 감독에게 한 번 더 기회를 건넸다. 심지어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늘리는 강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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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더욱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개막전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 31세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에 전술적으로 패했다. 올 시즌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에도 홈에서 0-3으로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반전을 이루는 듯했다. 맨유는 사우샘프턴(3-0 승), 잉글랜드 EFL컵 반슬리(7-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0-0 무), 트벤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1 무승부로 다시 분위기는 침체됐다. 여기에 지난 주말 홈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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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경질? 그렇지 않다. 우리 모두 여름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으로서 개선해야 할 점과 선수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검토를 거쳐 내린 결정이다. 모두 한배를 타고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태연한 입장을 전했다.

반전이 필요한 두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선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경기 막판 해리 매과이어의 득점이 나오며 간신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빌라 원정에선 0-0으로 간신히 비겼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맨유 보드진이 런던에서 긴밀한 회의를 갖게 됐다. 이날 결과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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