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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박찬호→테스형→김도영 '꽃감독표 KS 타순' 윤곽 나왔다?…'9번 최원준' 히든카드도 고심 중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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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꽃감독표 KS 타순' 윤곽이 나왔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첫 연습경기를 하루 앞둔 가운데 KIA 이범호 감독은 한국시리즈 타순에 대한 힌트를 살짝 공개했다.

KIA는 9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상무야구단과 한국시리즈 대비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KIA는 한국시리즈에서 앞서 9일 상무야구단, 14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 18일 자체 홍백전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자 한다.

KIA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는 김태군·한승택·한준수 등 포수 3명, 김선빈·서건창·박찬호·이우성·변우혁·김규성·김도영·윤도현·김두현 등 내야수 9명, 나성범·최형우·고종욱·이창진·최원준·박정우·소크라테스 등 외야수 7명이 마지막 한국시리즈 엔트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8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이범호 감독은 "1차전부터 1번과 2번 타순에서 안타가 먼저 나온다면 뭔가 쉽게 풀릴 듯싶은데 앞에서 처음부터 끊기면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 상황도 오지 않을까 싶다. 1~2경기만 하면 금방 적응하긴 할 텐데 그래도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처음부터 임해야 한다"라며 "연습경기 외에도 라이브 게임 일정을 세 차례 정도 더 잡았다. 최대한 타석에 많이 들어가서 투수들의 공을 계속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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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정규시즌 후반기 고정했던 중심 타선인 김도영-최형우-나성범 클린업 트리오를 유지하고자 한다. 결국, 중심 타선 앞에 밥상을 차릴 테이블 세터의 얼굴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박찬호와 소크라테스의 조합을 우선 고려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소크라테스를 어디에 놓을지가 가장 중요할 듯싶다. 가장 높았던 타선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소크라테스를 6번보다는 2번에 놓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오면서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로 놓으면 발 빠른 선수들이 앞에 다 포진할 수 있다. 물론 상대 팀과 선발 투수를 보고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원준이 9번 타순으로 배치돼 빠른 타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방향도 고민하는 분위기다. 9번 최원준을 히든카드로 꺼내 박찬호-소크라테스-김도영까지 발 빠른 타자 4명이 앞에서 득점권 기회를 자주 창출하는 방향성이다.

이 감독은 "최원준 선수를 9번 타순에 놔두면 앞 타자들까지 해서 빨리 뛸 수 있는 선수들로 채울 수 있어서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최원준 선수가 LG를 상대로 잘 쳤다. 또 삼성은 좌완 투수들이 적다. 최원준 선수도 대타보다는 선발로 나갔을 때 더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외야 수비 능력도 충분한 선수라 그런 면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타격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싶으면 다른 선수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는 올 시즌 빈틈 없는 팀 타선의 짜임새로 정규시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타순 9칸이 부족할 정도의 두터운 뎁스다. 결국, 이미 해결사 능력이 보증된 클린업 트리오 앞에서 밥상을 차려줄 발 빠른 타자들의 순서 조합과 활약상이 중요할 전망이다. 과연 이범호 감독이 한국시리즈 선발 타순을 두고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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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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