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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고파”…다시 한 번 0%에 도전하는 이강철 KT 감독의 바람 [준PO4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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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소형준-박영현으로 끝내는 것이 우리의 이기는 카드다.”

또 한 번 0% 확률에 도전하는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매일경제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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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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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다시 한 번 기적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0패로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이들은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에 성공한 것은 KT가 최초였다.

이후 KT는 1차전에서 3-2 승전고를 울렸지만, 2차전~3차전에서 2-7, 5-6으로 패했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양 팀이 1승 1패로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는데, 이중 3차전 승리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또 한 번 0% 확률에 도전한다.

KT는 이날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더불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승기를 잡을 경우 고영표-소형준-박영현을 모두 투입시킬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감기몸살로 3차전에 결장했던 김민혁은 몸이 많이 좋아졌는지.

- 할 수 있다고 했다. 나갈 수 있다.

Q. 정규리그 막판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상수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몸 상태는 어떤지.

- 완전한 것은 아니다.

Q. 3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우규민 몸 상태는 어떤지.

-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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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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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이상적인 마운드 운영은 어떤 것인지.

-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으로 끝내는 것이 우리의 이기는 카드다.

Q. 고영표의 투구 수 제한은 있는지.

- 3일 휴식 후 등판이다. 개수는 그렇게 신경 안 쓸 것이다. 잘 던져야 한다.

Q. 쿠에바스가 길게 간다면 고영표의 5차전 선발 등판 가능성도 있는지.

- 점수를 많이 빼야 한다. 고영표 대신 소형준이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다. 점수가 나면 소형준, 박영현이 던질 수 있다. 고영표를 오늘 쓰더라도 5차전에 엄상백이 있다.

Q. 1차전에서 오늘 상대 선발로 나서는 디트릭 엔스를 상대했는데, 타자들이 익숙함과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 어제도 손주영이 5이닝을 넘게 던졌다. 손주영과 엔스는 같은 좌완이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어제 오재일 파울 플라이 실책을 비롯해 최근 실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 그 전에는 실책이 나와도 운이 좋아 그런지 잘 넘어갔다. 큰 경기가 되니 바로 표시가 난다. 패로 연결되더라. 그동안 너무 집중했다. 서로 너무 잘하려다 보니 나왔다. 어차피 벌어진 일이다. 오늘은 그런 것 안 하고 좋은 경기 하겠다.

Q. 선수들에게 따로 주문한 사항이 있으신지.

- 아무 말 안 했다. 얼굴도 안 봤다(웃음). 마주치지 않았다. 항상 매 경기가 벼랑 끝에 가야 잘한다. 오늘 이기면 정말 끝까지 가야 잘하나라는 그런 생각도 들 것 같다.

Q. 쿠에바스 투구 수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신지.

- 잘 던지면 계속 간다. 5일 이상 쉬었으니 구위 보고 교체할 생각이다. 선발야구를 해야 이길 수 있다. 5이닝 이상은 가줬으면 한다.

Q. 야간 경기 후 낮 경기인데 훈련은 자율인지.

- 대부분 다 나왔다. 타격 훈련할 선수들은 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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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사진=김재현 기자


[수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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