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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휴가 떠난 텐 하흐, 경질도 없다! 맨유 보드진, 회의 끝 내린 결론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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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폴 허스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늘 회의가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서 살아남은 듯하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 오마르 베라다 CEO 등은 직접 만나 정기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 경질 논의를 위해 보드진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분명히 텐 하흐 감독 거취에 대해서 논의가 오갈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댄 애쉬워스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까지 모이니 당연히 이야기가 나왔을 터.

긴 회의 끝에 맨유 보드진이 내린 결론은 텐 하흐 감독 유임이었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이 돌았다. 부진한 성적과 형편없는 경기력 탓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풀럼에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로는 추락하고 있다. 리그에서 곧바로 2연패했고, 사우샘프턴전 3-0 완승을 따내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또 다르지 않았다. 현재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안방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3으로 짓밟혔다. 지난 6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도 0-0으로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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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유럽대항전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 2라운드 모두 비겼다. 네덜란드 리그 소속 트벤터전에서는 많은 찬스를 놓쳤고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냈어야 될 상대였다. 2라운드 포르투 원정에서는 두 골을 먼저 넣어놓고도 수비가 불안함을 노출하며 3골을 내리 실점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경기 내용이다. 7경기에서 단 5골밖에 넣지 못했다. 맨유보다 적은 골을 넣은 팀은 승격팀 사우샘프턴밖에 없다. 최하위 울버햄튼 원더러스도(9골) 맨유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UEL이 개편되어 리그 페이즈 상위 8팀 안에 들어야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현재 맨유는 2무로 21위. 상위 8팀 안에 들지 못하면 다른 팀과 또 16강행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에 경기 수가 더 늘어난다. 즉, 텐 하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대항전까지 모두 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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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드진 회의를 앞두고서 영국 언론은 맨유가 차기 감독 후보와 접촉했다는 보도를 내놨었다. 이미 지난 시즌 한 차례 접촉했다가 결렬된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연결됐고, 또 다른 후보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등이 있었다.

하지만 보드진은 텐 하흐 감독을 믿기로 결정한 듯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금 짧은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주의 휴식기를 가진 뒤 맨유는 19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렌트포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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