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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5일·4경기·101구' 에르난데스 준PO 개근 투혼 헛심…LG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 5차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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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결국 4차전에도 마운드에 섰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개근이고, 이 가운데 3경기에서는 멀티이닝을 책임졌다. 5일 4경기 동안 무려 101구를 던진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LG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고도 4차전을 내줬다는 점이다.

에르난데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2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이미 5일 1차전에서 2이닝, 6일 2차전 1⅔이닝 이틀 연투 후 이동일 하루를 쉬고 8일 공 4개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나흘간 세 경기 등판으로 피로감이 쌓였을 텐데 9일 4차전에도 등장했다. LG는 4차전에서 8회 3-5에서 5-5 동점을 만들었는데, 동점에 앞서 김진성과 유영찬을 투입한 상태라 에르난데스를 쓰지 않을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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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LG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되도록이면 3차전에 기용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9회 세이브 상황에서 올라온 유영찬이 홈런을 내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만에 하나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도 "경기 보면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8일) 경기를 꼭 이기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4차전 등판 의지를 보이면서도 여지를 뒀다. 이미 나흘 동안 세 경기에서 69구를 던졌다. 멀티 이닝도 두 번이나 있었으니 몸을 푸느라 던진 공도 적지 않다. 에르난데스는 "마음은 나가고 싶은데 트레이닝 코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나도 선수로서 내 몸을 잘 관리해야하니까 의견을 들어본 뒤 현명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4차전이 열세에서 동점으로 바뀌면서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에르난데스는 8회 심우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9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에르난데스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또 폭투를 2개나 연거푸 기록하면서 2사 3루 끝내기 위기에 놓였지만 5-5 동점에서 정규이닝을 끝냈다.

에르난데스는 8회와 9회 2이닝 동안 32구를 던졌다. 닷새 동안 네 경기에 나와 무려 101구를 던진 것이다. 5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LG는 연장 10회 백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백승현은 10회를 공 8개로 실점 없이 마쳤지만 11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빗맞은 타구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끝내기 위기에 놓였다. LG는 무사 만루에서 정우영을 내세워 실점 없이 2아웃을 잡았지만 심우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LG의 연장 11회 5-6 끝내기 패배. 시리즈는 5차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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