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은 언제 깨어날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오는 11일 5차전에서 대구로 갈 팀이 정해진다.

이날 경기에서도 LG의 4번타자 문보경의 침묵은 이어졌다. 문보경은 준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LG 문보경.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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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2루 땅볼, 유격수 뜬공,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차전에서도 볼넷, 삼진, 3루수 뜬공, 투수 뜬공, 투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고 3차전에서도 유격수 땅볼, 삼진, 투수 땅볼, 희생번트, 1루 땅볼. 세 경기 12타수 무안타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을 4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오늘은 하나 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도 문보경은 웃지 못했다. 1회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5회에는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9회에 또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2개의 볼넷을 골랐지만 안타는 없었다.

문보경은 올 시즌 144경기에 나와 타율 0.301 156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20홈런-100타점 달성에 성공했다.

LG 문보경.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올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71(17타수 8안타) 4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던 문보경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5차전에서는 깨어날 수 있을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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