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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게 어떻게 파울이야? 오심이 끝내기 명승부 망칠뻔…비디오판독이 2루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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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하마터면 끝내기 명승부를 망칠 뻔했다. 포스트시즌의 중요성을 감안해 심판 6명을 배치했는데도 희대의 오심이 나왔다.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렀던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 양팀은 9회까지 5-5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KT는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3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0타자를 퍼펙트로 막아 5-5 동점을 유지한 상태로 연장 11회말 공격을 맞을 수 있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강백호는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들어온 백승현의 시속 146km 직구를 때렸고 타구는 좌측 외야로 향했다. 좌익수 문성주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좌선심은 파울이라고 판정했다.

그러자 KT 벤치에서 난리가 났다. 중계 화면을 확인하니 100% 페어 타구였던 것이다. 의심할 여지도 없는 결과였다. KT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결국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 끝에 강백호의 타구는 페어로 번복되면서 2루타로 인정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강백호를 2루로 내보낸 KT는 김상수가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고 황재균의 번트 타구를 잡은 3루수 문보경이 3루로 던진 것이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배정대가 2루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고 대타로 나온 천성호가 삼진 아웃에 그치면서 2아웃이 됐지만 심우준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됐고 이것이 끝내기 안타로 이어져 KT가 6-5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4시간 10분에 걸친 대혈투는 그렇게 명승부로 마무리됐다. 만약 비디오 판독으로 강백호의 2루타가 살아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더구나 포스트시즌에는 외야에 좌선심과 우선심을 배치, 6심제로 운영하는데도 이런 오심이 나왔다. 물론 심판도 사람이기에 실수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였고 그것도 연장 접전으로 이어진 명승부였다는 점에서 더욱 아찔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양팀의 뜨거웠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명승부였다. 결국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KT와 LG는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이라 할 수 있는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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