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한선화의 불참으로 또다시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야외 결혼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열린 결혼식은 스타들의 축하와 응원으로 빛났다.

이날 결혼식에는 많은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송지은과 함께 활동했던 시크릿 멤버들은 물론, 친분이 깊은 레인보우 멤버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크릿의 멤버였던 정하나(징거)는 “사랑해 지은아, 결혼 축하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송지은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따뜻한 우정을 드러냈다. 레인보우 멤버들인 지숙, 노을, 정은혜도 하객으로 참석해 ‘시크보우’라는 닉네임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들은 마치 맞춘 듯한 검정색 하객룩을 입고 등장해 세련된 스타일을 뽐내며 송지은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사진 = 조혜련 한선화 SNS

결혼식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하객들은 활동 당시 친분이 있었던 스태프들과도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시크릿 멤버 중 한 명인 한선화만은 결혼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선화는 결혼식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러 장의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선화는 여행을 즐기며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송지은의 결혼식과는 별다른 관련 없이 다른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행보는 팬들 사이에서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시크릿 멤버들의 결혼식 날임에도 불구하고 한선화가 불참한 것을 두고 불화설이 다시금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한선화의 SNS 팔로우 목록을 살펴보면 시크릿 멤버 중 전효성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그는 정하나와 송지은을 팔로우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팔로우 관계는 그룹 내 불화와 소원해진 관계를 암시하는 듯 보였다.

사진 = 조혜련 SNS

시크릿은 2009년 10월 13일,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6년 한선화의 탈퇴 이후, 멤버 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한선화가 그룹을 떠난 이후, 그는 송지은과 정하나와 SNS에서 소통하지 않으며 불화설과 왕따설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반해 송지은, 정하나, 전효성은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시크릿의 데뷔 14주년을 맞아 세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고, 서로의 생일을 기념하며 따뜻한 만남을 가졌다.

송지은이 박위와의 결혼을 발표한 후에도 세 사람의 친분은 계속됐다. 송지은은 전효성과 정하나를 박위에게 소개했으며, 정하나는 “잘 부탁드립니다, 위형부”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모습과 달리, 한선화는 결혼식 당일 영화 관련 스태프들과 만나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올려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선화는 과거 한 방송에서 불화설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데뷔 초부터 다른 멤버들보다 개인활동이 많아 멤버들로부터 소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그룹 내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었지만, 여전히 불화설은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한선화의 결혼식 불참과 여행 사진 공개가 과연 단순한 일정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크릿 멤버들과의 소원해진 관계를 암시하는 것인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을 탈퇴한 지 8년이 흘렀지만, 시크릿 멤버들 간의 관계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선을 그리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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