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암만(요르단), 장하준 기자] 용납할 수 없는 변명이 나올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요르단전의 가장 큰 관전 요소는 역시 손흥민의 공백이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손흥민은 현재까지 소속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부상 여파는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지만, 결국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덕분에 홍명보호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번 상대 요르단은 최근 새로운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아픔을 안겨준 장본인이다.

한국은 이처럼 까다로운 상대인 요르단과 손흥민 없이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손흥민의 공백은 분명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현재까지 자신만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에 있었던 명단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의 합류가 불투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는 질문에 "이미 플랜B를 다 준비해 놓았다"라고 답했다.

지난 7월 여러 논란과 함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부임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을 이끌고 월드컵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공언했다.

이처럼 꾸준히 자신감을 내비친 홍명보 감독이기에 만약 요르단전에서 패한다면 어떠한 변명도 용납되지 않을 전망이다. 졌을 시, 예상해 볼 수 있는 유력한 멘트로는 "손흥민 공백이 아쉬웠다.", "손흥민이 없어서 졌다"등이 있다. 분명 손흥민이 없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 큰 타격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꾸준히 자신감을 드러내 왔고, 결국 만약 요르단전에서 패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홍명보 감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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