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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허리케인 밀튼, 탬파베이 구장 지붕도 날려 버렸다…인근주민 수백만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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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돔구장으로 지어진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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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주에 초강력 허리케인 '밀튼(Milton)'이 상륙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밀튼 상륙에 앞서 지역주민 수백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구단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BS 뉴스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튼의 영향으로 인해 탬파베이 구단의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도 바람에 뜯겨 날아갔다"고 보도했다. 뉴스 화면에 소개된 트로피카나 지붕은 마치 강력한 허리케인이 할퀴고 지나간 것처럼 돔구장 지붕 대부분이 너덜너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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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0일 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미국동부시간)에 발표한 기상 속보를 통해 밀튼이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지역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 중서부를 통과해 동쪽 지역 끝까지 가로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밀튼은 허리케인 5개 등급 가운데 3등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 예상됐던 가장 강력한 5등급보다 위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플로리다주에는 약 2백만 가정에 전기가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일 밤 허리케인이 어떤 형식으로 이 지역을 지나가느냐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튼이 지나가는 지역에는 약 72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전지역에 연방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독일 순방 계획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HN스포츠 DB, 미국 CBS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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