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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홍명보호, 요르단 완파...월드컵 청신호 속 선임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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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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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르단전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쉽지 않은 원정경기였는데 먼저 총평부터 부탁드립니다.

[박문성]
잘됐죠. 걱정도 좀 있었는데 원정이 쉽지 않죠. 요르단은 우리가 올 초에 있었던 아시안컵에서 아픔을 안겼던 팀인데 2:0이라고 하는, 무실점이었고 또 두 골을 넣어서 이겼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이고 잘 싸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월의 악몽으로 평가되는 아시안컵에 대한 복수전이기도 했는데, 똑같이 되갚아준 것 같아요. 2:0이라는 점수가 똑같았죠?

[박문성]
그때는 내용도 우리가 너무 좋지 않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는데. 이번에는 전반은 조금 어려움이 있었어요. 부상이 이어진다든지 그래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재성 선수의 골 이후에 특히 후반전에 분위기를 많이 잡았고 후반전에 교체해 들어간 젊은 선수들. 배준호라든지 오현규 혹은 전반전에 들어갔던 엄지성. 젊은 선수들이 상당히 분위기를 많이 바꿔내면서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잡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캡틴 손흥민의 부재가 우려가 됐었는데 그 빈자리이 투입된 황희찬 선수, 부상으로 교체가 됐습니다. 지금 상태가 괜찮은 건가요?

[박문성]
조금 안타깝죠. 두 번이나 쓰러졌습니다. 두 번째 쓰러져서는 결국은 업혀서, 부축을 받고 나왔죠. 아무래도 화요일에 우리나라 용인에서 이라크와 경기를 하게 될 텐데 그 경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부상의 여파들이 살짝 있을 수도 있고. 엄지성 선수도 결국 나간 것도 있고. 또 요르단 갔다가 와서 경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감도 있을 텐데 다행히 전세기를 띄웠고 전세기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 빨리 회복을 잘했는 좋겠습니다.

[앵커]
임시 주장을 맡았던 김민재 선수, 철기둥 역할을 그동안 해 왔었는데 주장의 역할은 어땠나요? 소화를 잘했다고 보시나요?

[박문성]
오늘 우리가 일단 무실점이었죠. 오늘은 김민재 선수가 경기 할 때 보니까 요르단 경기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평상시와. 원래 김민재 선수는 도전적으로 나가서 상대를 부수는 그런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오늘은 조금은 지키는. 아무래도 판단을 했던 것이 요르단이 워낙 빠르니까 앞서서 자르기보다는 상대가 나올 것을 뒷공간을 주지 말자, 이렇게 변화를 줬는데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전체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데도 김민재 선수는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경기에서 세대교체 가능성을 봤다라는 평가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재성 선수도 언급이 되고 있고 오현규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많이 했어요.

[박문성]
맞습니다. 경기 끝나고 이강인 선수가 인터뷰를 할 때 그렇게 얘기했더라고요. 모든 팀은 젊은 선수들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줘야 되는데 우리 대표팀은 그게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경기로 그런 가능성이 많이 보였고,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 줬기 때문에 너무나 그게 더 반갑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번 요르단 경기에 한국 대표팀의 선발 평균 나이가 거의 30살이었습니다. 이십구점 몇 살이었어요. 좀 많죠. 원래 가장 적절한 나이는 평균이 26, 27 정도에서 돼야 되겠죠. 20대 초반 선수들, 30대 선수들 뭉쳐서 그 정도가 되는데 이번에 활약한 젊은 선수들. 예를 들어서 오현규, 엄지성, 배준호 다 23, 22, 21살입니다. 거기에 기존에 이강인 선수도 있죠. 그래서 우리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오늘 경기 승리 못지않은 또 하나의 수확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한국 축구의 최근 위기의 첫 단추가 지난 2월 아시안컵의 요르단전 패배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도 있었고 그 이후에 일련의 과정들이 잡음이 많았는데 그만큼 홍 감독에게도 그렇고 선수들에게도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을 것 같아요.

[박문성]
분위기를 바꾸거나 선수들이 더 많이 자신감을 찾거나 이게 중요하죠. 저는 이번 요르단 경기 보면서 그런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정말 우리 선수들은 훌륭하잖아요. 역대급 멤버라고 할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죠.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우리가 공격자원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는 건데. 대표팀을 잘 운영을 하면서 감독이 오랫동안 이 좋은 자원들을 가지고 꾸준하게 하나의 팀을 만들었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팀 전술, 팀 퍼포먼스가 나왔을 거예요. 그런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차근차근히 그런 팀 만들기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경기 끝나고 홍명보 감독이 개인보다 대표팀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축구팀에 대한 국내 팬들의 우려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감독도 그렇지만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부담감이 컸을 것 같거든요.

[박문성]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었겠죠. 그런데 다행히 오늘 홍명보 감독이 이야기했던 개인보다는 팀을 위해서 했다라는 것은 당연히 감독으로서 취해야 될 입장이었던 것 같고요. 또 그런 결과를 냈기 때문에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또 김민재 선수가 경기 끝나고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선수단 내부의 불안이나 이런 지적을 하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똘똘 뭉쳐 있다,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번 승리가 그런 것들을 더욱더 딱 만들어내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 경기에서는 조금 더 좋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다음 주 홈에서 열리는 이라크전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박문성]
이라크가 우리 경기 바로 이어서 또 경기를 했어요. 팔레스타인하고 경기를 했는데 1:0으로 이겼습니다. 후세인이라고 하는 에이스가 골을 넣어서 이겼는데 우리랑 승점이 똑같아요. 골 득실 따져서 1, 2위가 있는데 사실상 이라크 경기는 1, 2위 결정전 이렇게 불러도 됩니다. 우리가 역대 전적은 많이 앞서 있는데 그런데 무승부가 상당히 많아요. 이라크가 왜냐하면 수비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끈적끈적한 팀입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는 우리가 홈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좋긴 한데 이라크의 아주 강한 피지컬, 강한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 것이냐, 이게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요르단전 승리로 홍명보 감독은 여러 가지 논란 속에 한숨 돌리게 됐는데,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것과 상관없이 감독의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거든요. 당연한 말입니다마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문성]
지금 감독으로서는 당연히 경기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겠죠. 이번 요르단 경기 앞두고 요르단 한 기자가 심리전을 걸었잖아요. 한국 축구 문제 있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 부패했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거는 다분히 의도한 건데. 감독 입장에서는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맞대응하기보다는 그렇게 얘기했죠. 그건 경기 외적인 거고 나는 경기에 집중하겠다. 그런 흐름은 이라크 경기까지 가야 될 것 같고요. 제가 봐서 이라크 경기 중요한데 그 경기에서는 상대가 굉장히 수비적으로 그렇게 강하게 쓴다면 수비를 잘 뚫어낼 수 있는 아마 이강인 그리고 배준호와 같은 카드들이 상당히 중요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축구협회 논란도 살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말에 FIFA에서 경고성 공문이 오기도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유인촌 장관은 의례적인 공문이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문성]
걱정하실 수는 있습니다. 또 그걸 조심히 다루긴 해야 되겠죠. 그런데 피파에서 제재를 내리는 것은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이런 거예요. 외부의 힘이 축구협회를 부당하게 간섭할 경우입니다. 부당한 간섭은 이런 겁니다. 예를 들면 축구협회를 완전히 장악하는 거예요. 완전히 지배하는 법을 만들거나 사람을 자기 사람을 넣는다든지 이럴 때는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부당한 개입에는 FIFA가 제재를 내릴 수 있지만 부당함이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에는 피파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축구협회가 잘못하면 부당함을 지적할 수는 있죠. 부당한 개입을 하면 문제가 생기지만 부당함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켜보긴 해야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비슷한 상황으로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나라도 있습니까?

[박문성]
있습니다. 예를 들면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같은 팀들이 대표적인데 쿠웨이트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축구협회의 행정에 일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을 만들었어요. 아까 얘기했듯이 이러면 안 되죠. 또 하나 인도네시아는 자신들과 다른 종교를 가진 나라가 대회 참가를 위해서 들어오려고 하는데 그걸 막았습니다. 그건 종교 자유에 대한 침해이기 때문에 이것도 문제가 됐었는데. 반대로 프랑스가 2010년에 월드컵을 할 때 우리랑 비슷하게 선수단 내분이 일어나고 감독과 선수들 간에 문제, 협회의 문제 이런 게 생겨서 당시에 우리처럼 청문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피파가 그때 이러면 안 됩니다 했더니 프랑스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내정간섭하는 거다. 우리 프랑스 국민들이 축구를 워낙 좋아하는데 이번에 월드컵에서 문제가 있었다. 궁금한 것들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물어보겠다는데 그걸 왜 FIFA가 뭐라고 하느냐, 반론을 제기했고 피파도 수긍을 해서 문제 없이 끝났습니다.

[앵커]
문체부에서는 FIFA 공문과 상관없이 감사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절차상의 문제는 그동안 없었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정리가 될까요?

[박문성]
일단 지금 두 군데서 움직이고 있는 거죠. 문체부 그러니까 축구협회를 관할하고 있는 문체부가 내부 감사를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이번 달까지 한다는 거고. 그다음에 국회 차원에서 국정감사가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하는 게 22일 있습니다. 지난번에 문체부에서 발표했던 것은 감독 선임절차라고 하는 일부만 발표한 거고요. 계속 내부감사라든가 국정감사는 앞으로 축구협회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이라든지 돈에 대한 문제. 그다음에 여러 가지 행정 절차에 대한 문제, 감독 선임 문제 말고도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모든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이 결과에 따라서는 축구협회가 감당해야 될 것이 좀 더 커질 수도 있다. 부담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전한 논란 속에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오는 15일이죠, 이라크전이 예정돼 있는데요.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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