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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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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방법은 선수 파업뿐"…로드리부터 손흥민까지 지적한 일정 문제→스페인 국대 DF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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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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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빡빡한 일정과 관련해 선수 파업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비사커'는 10일(한국시간) "라포르트가 선순들의 빡빡한 일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선수들의 건강보다 재정적 이익이 우선시되고 있다며 파업만이 변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혹사에 가까운 일정이 화제다. 이에 선수들이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시작은 로드리의 발언이었다. 그는 선수 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어떤 선수에게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로드리는 "내 의견이 아니라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가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걱정되는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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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도 로드리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은 "70경기 이상 뛸 수도 있다. 파업은 당연히 가능하다.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힘을 실었다.

손흥민도 "결승전에 진출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건 다른 시나리오다. 대회 방식은 더 많은 경기를 뛰게 한다. 그건 선수들을 돌보는 데 옳지 않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말하는 것이다"라고 동의했다.

일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수들의 책임이냐는 물음에는 "선수들은 절대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있다. 모두가 이 상황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너무 많은 경기가 열린다. 팬들이 보고 싶은 건 높은 수준의 경기다. 이게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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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선수들의 의견이 아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선수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두고 볼 일이다. 무언가 변화하려면 선수들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포르트도 일정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가 너무 많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선수들에게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추가된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에게는 네이션스리그가 추가됐다. 너무 많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서 "매년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파업뿐이다"라며 "체력 문제로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스페인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에 대해 경고했으니 놀라지 마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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